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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오는 빛
양동이 벽을 타고 언
얼음을 구해다가
마당 한 켠에 놓아두고
촛불을 담는 병으로 삼았다.
조각조각
갈라진 얼음 틈 사이로
촛불의 온화함이
새어나온다.
깨지고 쪼개진
그 연약한 틈 사이로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
가느다랗게
뿜어져 나온다.
그래.
겉으로 보이는
나의 연약함,
깨진 나의 상처,
나의 아픔들 조차도
내 속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름다운 그릇이 될 수도 있다.
내 속에 따뜻한 사랑이
있기만 하다면...
내 안에 빛나는 희망이
있기만 하다면...
''우리는 이 보물을
흙으로 만든 그릇에 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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