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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교육 & 자녀교육

[자녀신앙교육 #.1] 가정예배 기도문 만들기

by 바후르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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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쳤다. 이곳 독일 헤센 주도 오늘부터 6주간 강제 휴교에 들어갔다. 모든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았다.

(*단, 의사, 간호사, 소방관, 경찰 등의 직군들을 위해서는 자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어차피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 부부와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기회로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주일 가정에서 조용하게 예배를 드린 뒤 곧바로 '하루 계획표'를 만들었다.

 

얼마나 지켜질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방학은 언제나 방학계획표를 세심하게 꾸미는 일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겠는가? 하하하~ 

 

그리고 이 참에 매일 아이들과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작정했다. 원래는 매주 토요일 가정예배를 드렸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을 받는 것이 실은 모두 하나님 덕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때마침 요즘 우리 부부가 따로 드리는 예배에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회다 생각되었다.

 

가정예배를 드릴 때,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것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존재'가 실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기도를 할 때는 아이들이 항상 부모의 몫으로 자주 돌리곤 했다. 

 

 

그래서 그냥 아이들과 함께 자기 기도문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일단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당장 하나님이 피부에 와 닿진 않더라도 자기 말로 기도할 수 있겠지 싶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했다. 솔직하고 친밀한 '자신의 말'로 반복되는 아이들의 기도가 실제 삶에서도 실현되는 것을 보면(설령 그 모든 것이 현실이 되진 않더라도) 하나님의 존재가 보다 가까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머릿속에서 생각만큼 근사하게 나오진 않았다.

'원래 첫 대화나 만남은 데면데면한 것이지! 이런 경험이 여러 번 쌓이면 더 멋진 기도가 나오겠지?'

여러모로 쉽진 않지만, 애들아~ 우리 재밌게 한 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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