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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유치원에 다시 나가게 되어서
온 가족이 함께 드리던 아침 예배를 쪼개서 드리고 있다.
첫째 따로, 둘째와 셋째 따로.
이전에 함께 예배드릴 때처럼
시간이 넉넉한 편은 못되다 보니
매일 3개의 말씀을 암송하고,
같이 마무리 기도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말씀을 함께 암송하는 것이 참 좋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우리 부부에게도 좋다.
그 덕에 의도적으로라도
함께 말씀을 매일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말씀이 쌓여감이 보인다.
하루는 둘째가 가만히 앉아있다가 문득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그런다.
매일 아침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붓는 양,
별 소용없이 흘려보내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속에서는 쌓이고 담기고 하는 모양이다.
매 번 프린트를 해서 번호를 매기다 보니,
지금까지 총 15개의 말씀을 암송했더랬다.
사실 그리 많지 않은 말씀이다.
하지만, 이 말씀들은 분명
아이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아이들이 힘이 들 때는
용기를 줄 것이고,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방향을 일러주고 마음에 확신을 심어줄 것이다.
어제 둘째의 마지막 기도로 글을 맺는다.
참고로 둘째는 이전 가족예배에서
'하나님을 나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해서
우리 부부를 감동시켰던 녀석이다.
"하나님,
있잖아요.
.
.
.
.
.
.
.
.
.
.
.
만약 여기 오실 수 있으면,
한 번 와보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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