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어둠 없는 빛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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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어둠 없는 빛은 없다

by 독/한/아빠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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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겸 작가, 요한 볼프강 괴테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짙다."

- 요한 볼프강 괴테 -

 

"저는 어둠 없는 빛을 믿지 않으니까요."

- 정여울 (문학평론가 겸 작가) -

 


 

독일에 오고 나서 기댈 곳이 없어지자 감정과 상황에 더 솔직해진다.

매일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삶의 조각들로 인해

오늘은 즐거워하기도 했다가,

내일은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걱정하는 날들을 반복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어찌 삶이 하나의 얼굴로만 다가올 수 있을까?

삶이 하나의 모습이라면 그것은 진실일 수 없다.

되려 속이고 기만하기 위한 거짓이지 싶다.

 

원래부터 하나의 사건이란, 존재란,

오버해서 삶의 진실이란 매번 

전혀 상반된 양쪽의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성경의 다음 구절도 비슷한 결의 어디쯤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주의하라 (고전10:12)"

 

매일마다 나의 약함을 본다. 

나의 어둡고, 나약하고, 자신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어느 부분에서는 나 스스로 그런 어둠 속에 밀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역설적이게도 어떤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에

도리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두려움이 싹이 조금씩 움터옴이 느껴진다.

그런 어둠은 힘이 있어서 아주 빠르게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나의 희망, 기대, 자랑, 꿈.

어느 순간 오염되고 잠식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면 우리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어디쯤에 머물러 있다.

분명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저리에서 뱅뱅 맴돌고만 있다.

 

우리의 삶을 반추해보면, 

우리가 넘어지는 지점은 항상 비엿하다.

분명히 새로운 깨달음이 있고, 매번 성장한 것 같고,

실제로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돌이켜보면

일정 부분 성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넘어지는 지점에는

항상 스스로가 힘들어했던 자기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괄목할만한 성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넘어지는 곳은 항상 비슷한 결의 어디쯤이다. 매일반이다.

 


 

나를 힘들게 했던 모순의 진리.

내가 희망을 보았던 그곳에서 되려 쓰러지는 나.

그러나 동시에 나를 일으키고 위로하는 모순의 진리.

쓰러진 그곳에서 다시 위로가 임한다는 것.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한 자는 넘어질까 주의하라."

비틀어볼까?

그렇기에 반대로 넘어져있는 나는 바로 그곳에서

다시 일어설 소망을 가질 수 있다.

 

 

"빛이 강하면 어둠이 짙다."

괴테의 이 말을 다시 곱씹어 보면,

내 삶에, 또는 나의 본모습에 짙게 내리 운 어둠을 마주한다면,

그 부근 어느 편엔 강한 빛이 내리쬐고 있음을 동시에 알 수 있다.

 

희망과 좌절은 항상 같이 손을 잡고 온다.

누구와 악수를 할 것인가?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린 것이다.

 

"어둔 밤 지나서 동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암흑과 같은 깊은 밤의 한가운데.

나의 어두운 모습을 마주하며,

역설적이게도 다시 새벽을 기다릴 소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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