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을 권하다 #4: 네 탓이 아니다
본문 바로가기
일기장 : 소식지 : 편지/에세이 & 칼럼 & 리뷰

내로남불을 권하다 #4: 네 탓이 아니다

by 독/한/아빠 2021. 7. 21.
728x90
반응형


* 이전 글 보기

 

내로남불 vs. 자기비하

[유형#.01]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자기를 둘러싼 세상 문제들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가 어려운 것도 내 탓, 남이 힘든 것도 내 탓, 내가 잘못하는 것도 내 탓, 남이 잘못하는 것

bahur.tistory.com

 

 

내로남불을 권하다 #2 :  "옳음"과 "진실"은 필요치 않다

[이전 글 보기] 내로남불 vs. 자기비하 내로남불 vs. 자기비하 [유형#.01]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자기를 둘러싼 세상 문제들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가 어려운 것도 내 탓, 남이 힘

bahur.tistory.com

 

 

내로남불을 권하다 #3: 자기비하는 '암'이다.

[이전 글 보기] 내로남불 vs. 자기비하 [유형#.01]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자기를 둘러싼 세상 문제들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가 어려운 것도 내 탓, 남이 힘든 것도 내 탓, 내가 잘

bahur.tistory.com

 

수술만 방법은 아니다.


자기비하를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남 탓부터 하라고 한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다.
불법을 옹호하자고 한 말이 아니다.

물론, 잘잘못은 따져야지.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는 말이다.

종양이란 악(惡)을 제거하는 수술도
아무에게나 시도할 수는 없다.

아무리 효과좋은 수술이라 할지라도
무턱대고 칼부터 들이밀지 않는다.

그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없는 이에게는
밥부터 잘 먹으고
몸부터 만들라고 권하는 게 옳다.

자기비하. 죽는 길을 선택한 사람들...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잘잘못을 밝히는 수술을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원인이 실제
자기에게 있을 때에도
죽을 것이지만,
타인에게 있을 때에도
죽게 될 것이다.

자기비하를 한다는 것은
죽음을 길을 선택한 것과 다름없다.

어차피 그들에게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죽자고,
자신을 갉아먹을 것이기에...

진실 따윈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덮어두고 다른 사람 탓하라는 것이다.
내로남불이 답이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조금 단단해지면,
살만하면,
그때 수술받자.
그때는 따끔하게 벌도 받자.

그렇지만,
지금은 남 탓해라.
그게 쪽 팔리더라도 남 탓해라.

네 잘못이 아니다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내로남불이 역겹다.

내로남불은
어느 때건
정의일 수는 없다.
진실일 수는 없다.

그러나 누군가
지금,

심각한,
자기비하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실 따윈 개나 줘버리고,
일단은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출처: 영화 '굿 윌 헌팅' 중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

It's not your fault

 

 

※ 덧붙인 글#01: '내로남불'은 '응급처치'일 뿐!

더보기

나는 '내로남불'이 옳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내로남불'만 방법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이것은 일종의 '응급처치'이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면역체계',

또는 건강한 '자아개념'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겠지만,

긴급하게,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불완전하나마 빠르게 복구해야 할 때

써야 하는 응급처치적 방법이다.

 

자아비아가 시작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헤어나오기 힘든

자신만의 늪, 수렁에 이미 발을 담근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응급처치가 끝나서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 때는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에 직면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든, '정신과 진료'를 받든,

혹은 스스로 '고질적인 습관'을 수정하든, 무엇이든,

본격적인 치료, 변화의 과정에 돌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또다시 비슷한 모양의

또 다른 상황에 닥칠 때,

또 다시

비슷한 양상을 '자기비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나는 '내로남불'이 옳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내로남불'만 방법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이것은 일종의 '응급처치'이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면역체계',

또는 건강한 '자아개념'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겠지만,

긴급하게,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불완전하나마 빠르게 복구해야 할 때

써야 하는 응급처치적 방법이다.

 

자아비아가 시작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헤어나오기 힘든

자신만의 늪, 수렁에 이미 발을 담근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응급처치가 끝나서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 때는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에 직면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든, '정신과 진료'를 받든,

혹은 스스로 '고질적인 습관'을 수정하든, 무엇이든,

본격적인 치료, 변화의 과정에 돌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또다시 비슷한 모양의

또 다른 상황에 닥칠 때,

또 다시

비슷한 양상을 '자기비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 덧붙인 글#02: 개인적으로 권하는 '내로남불'의 방법!

더보기

내로남불 하라는 것이 

'이게 다, 저 놈 때문이다' 

'저놈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처럼 남 욕하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로남불'이란

도리어 '자기위로'에 가깝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그래, 이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거야.'

'그래, 누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도 이 정도 뿐 못했어.'

 

물론, 이것은 치열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누구에게는 지나치게 회피적인 태도로 보여질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비하가 시작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자아를 이 나마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런 비난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란 것을...

내로남불 하라는 것이 

'이게 다, 저 놈 때문이다' 

'저놈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처럼 남 욕하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로남불'이란

도리어 '자기위로'에 가깝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그래, 이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거야.'

'그래, 누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도 이 정도 뿐 못했어.'

 

물론, 이것은 치열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누구에게는 지나치게 회피적인 태도로 보여질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비하가 시작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자아를 이 나마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런 비난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란 것을...

 

 

 

728x90
반응형

TOP

© Designed by Ba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