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vs. 자기비하
[유형#.01]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자기를 둘러싼 세상 문제들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가 어려운 것도 내 탓, 남이 힘든 것도 내 탓, 내가 잘못하는 것도 내 탓, 남이 잘못하는 것
bahur.tistory.com
나는 그에게 "내로남불"을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에게 "내로남불"은 역하다.
'지나친 자기애'를 마주할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그렇지만 만약 내가
심각한 "자기비하"의 상황,
정신을 손상시키는
어느 정도는
병리적이라 말할 수 있는 단계에서
홀로 괴로워
울부짓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에게 주저 없이
"내로남불"하라고 권하고 싶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는지는
그런 진실 따위는
(한 개인의 생존에 있어서 만큼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쩌면 그가 비하하고 있는
그 잘못에서부터
그의 실패가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그의 판단은 옳았고,
그의 지탄은 합당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정확한 판단이
순전한 진실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진실은 찾았지만,
그 진실은 결국에는 그를 죽일 것이다.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오랜 시간 고통 속에서
시름시름 말라 죽을 것이다.
불편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진실은 때때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덧붙인 글#01: '내로남불'은 '응급처치'일 뿐!
나는 '내로남불'이 옳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내로남불'만 방법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이것은 일종의 '응급처치'이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면역체계',
또는 건강한 '자아개념'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겠지만,
긴급하게,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불완전하나마 빠르게 복구해야 할 때
써야 하는 응급처치적 방법이다.
자아비아가 시작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헤어나오기 힘든
자신만의 늪, 수렁에 이미 발을 담근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응급처치가 끝나서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 때는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에 직면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든, '정신과 진료'를 받든,
혹은 스스로 '고질적인 습관'을 수정하든, 무엇이든,
본격적인 치료, 변화의 과정에 돌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또다시 비슷한 모양의
또 다른 상황에 닥칠 때,
또 다시
비슷한 양상을 '자기비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나는 '내로남불'이 옳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내로남불'만 방법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이것은 일종의 '응급처치'이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서,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면역체계',
또는 건강한 '자아개념'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겠지만,
긴급하게,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불완전하나마 빠르게 복구해야 할 때
써야 하는 응급처치적 방법이다.
자아비아가 시작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헤어나오기 힘든
자신만의 늪, 수렁에 이미 발을 담근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응급처치가 끝나서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 때는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에 직면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든, '정신과 진료'를 받든,
혹은 스스로 '고질적인 습관'을 수정하든, 무엇이든,
본격적인 치료, 변화의 과정에 돌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또다시 비슷한 모양의
또 다른 상황에 닥칠 때,
또 다시
비슷한 양상을 '자기비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 덧붙인 글#02: 개인적으로 권하는 '내로남불'의 방법!
내로남불 하라는 것이
'이게 다, 저 놈 때문이다'
'저놈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처럼 남 욕하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로남불'이란
도리어 '자기위로'에 가깝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그래, 이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거야.'
'그래, 누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도 이 정도 뿐 못했어.'
물론, 이것은 치열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누구에게는 지나치게 회피적인 태도로 보여질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비하가 시작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자아를 이 나마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런 비난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란 것을...
내로남불 하라는 것이
'이게 다, 저 놈 때문이다'
'저놈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처럼 남 욕하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로남불'이란
도리어 '자기위로'에 가깝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그래, 이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거야.'
'그래, 누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도 이 정도 뿐 못했어.'
물론, 이것은 치열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누구에게는 지나치게 회피적인 태도로 보여질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비하가 시작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자아를 이 나마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런 비난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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