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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보지 못할 지금 이 시간, 아이들의 그 모습, 엉뚱해서 즐거운 아이들 단상을 몇 기록한다.
<엄마, 이모가 이상해!>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를 많이 만들어 냈던
겨울의 우중충한 날씨를 잘 견디고 나니
하늘이 푸르게 빛난다는 말이 비로소 실감이 된다.
연일 따사로운 태양볕이 포근히 내리쬐는 따뜻한 봄이 왔다.
날씨가 참 좋다.
볕이 참 좋다.
볕이 좋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마당으로 나온다.
정원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책을 읽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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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독일의 오후를 만끽하려던 찰나,
아이들의 외침이 날카롭게 들려온다.
"엄마, 이리 와 봐!
옆집 이모가 이상해!
응? 무슨 일이야!
허겁지겁 아이들 곁으로 뛰어 내려갔다.
"저것 봐! 이모가 팬티만 입고 돌아다녀!"
아이들의 동그란 눈 뒤로
옆집 아가씨가 해먹에 누워 선탠(Taning)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친구는 비키니 차림이었다.
애들아,
다행히 저 이모는 이상한 사람은 아니란다.
그렇지만, 너희가 이해는 되는구나.
아빠도 좀 놀라긴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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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보기]
2020/05/07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육아] #06. 나도 마술하게 해주세요!
2020/05/07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육아] #07. 막내의 딴 세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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