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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깊은 묵상, 깊은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쉽고 간명하게 이야기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어렵게 이야기한다.
말도 괜히 많아진다.
나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십자가, 고통, 혹은 가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타인의 것과는
도무지 비교될 수 없는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고,
또한 동시에
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름 깊은 묵상을 했다고 여겼지만...
꽤 의미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느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 전,
평소 믿고 따르는 한 목사님의 나눔을 들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통의 모양은 달라요.
그런데, 고통의 무게를 달아볼 수 있다면
나는 모두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명했다.
그러나 분명하게 이해되었다.
아니, 공감되었다.
짐짓 '잘난 체'하며 끄적거린
내 글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
많이 멀었다.
그런데 별로 싫지는 않다.
무지함, 모자람을 깨닫는 것은
실상 그리 나쁜 것이 아닌 모양이다.
"너 자신을 알라.
네가 얼마나 무지한 사람인지 깨달으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단순함에 자유와 평안이 임한다.
나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많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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