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사람
어제 한 지인의 카톡 바탕을 보며 한 참을 웃었다. 가볍지만, 웃픈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2. 어떤 벼룩
자기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린 어떤 벼룩의 이야기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에게 들려진 익숙한 이야기이다.
어쩜 우리는 너무 강하게 많은 영역에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족이긴 한데, 사실 이는 실제 실험으로 밝혀진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 그저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그렇다고 믿어져 내려온 모양이다.)
3. 시선의 변화
어쩌면 흔한 HRD의 자기 계발 강의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라'
하지만 적어도 그의 질문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4. 내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
2013년에 개봉했던 영화 <어바웃 타임>에는 자신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알게 된 뒤 주인공은 당장에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며 미래를 변화시켜 나간다. 수차례 인상적인 시간여행을 통해 완벽한 인생을 만들어가던 주인공이었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과거의 실수를 바꾸는데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렇다고 자신의 초능력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다시 한번 '오늘'을 그대로 살아가며, 그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그 하루를 살아보는 것에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했던 것이다.
"똑같은 하루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주인공이 결국에 찾은 최고의 시간여행 방법이었다.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만약 처음부터 가능하다면 우리는 그 영화의 남자 주인공과 다름없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 테다.
(하나님의 존재를 제외하면) 절대적인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적어도 한 개인이 인식하고, 느끼고, 품을 수 있는 '개인적 절대성의 세상'은 완전히 바뀔 것이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
그것은 분명 초능력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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