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도전과 상상이 점차 실현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민간 우주선 제작 기업인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스페이스 X는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기업의 오너인 '괴짜 사업가' 엘론 머스크가 세운 기업이다. 엘론 머스크가 과거 '민간 우주여행 사업'의 기치를 내걸었을 때만 하더라도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전과 다름없는 허풍에 불과할 것이라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엘론 머스크의 도전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상상이 점차 실현되어가는 중이다.
오늘의 세상은 어제의 상상에 불과했다
엘론의 다음 꿈은 '화성 정복'이라 한다. 예전 만화를 좋아하던 코흘리개들이 '우주 정복'이라 큰소리치던 모습이 살짝 떠오르지만, 지금 그의 행보를 보면 그의 외침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를 보니 왠지 15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각난다. 다빈치는 평생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그의 발명노트를 보면 비행기, 헬리콥터 등 유난히 하늘을 나는 기계나 로봇에 대한 스케치가 많다. 하늘을 날아가는 것은 그의 평생소원이었다. 언제나 그의 상상 속에 자리 잡은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기계를 오늘 우리들은 가지고 있다. 15세기 한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었던 것을 21세기 우리들은 현실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제 누군가의 상상에 불과했을지 모른다.
'상상'이 실현되든 안되든 '상상' 자체는 중요하다
지난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11주기 추모식이 있던 날이었다. 올해 추모제를 기획하면서 노무현 재단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이야기했다. '지역 균형발전, 동북아 시대의 중심국가 기틀 마련, 사법 및 언론 개혁...'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회의 그림이 그가 떠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에야 비로소 하나씩 하나씩 완성되고 있음을 표현한 말이다.
"일단 말은 던져 놓고 와야지!"
그가 생각하는 이상이 지금 상황에서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아는 참모들이 그의 행보를 만류하자, 그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으며 저렇게 말했단다. 그것은 일단 화두라도 던져지면, 거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고, 각층에서 다양한 논의를 전개하면서 언젠가는 그 이상에 다다르지 않겠냐는 반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의 '상상'했던, '꿈꿨던' 모습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러고 보면, 꼭 과학이나 기술분야만 아니더라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모습 속에는 누군가가 지난날 그토록 바라고, 상상하던 모습이 담겨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내 아이는 '상상' 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아이들도 '상상'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미숙하면 미숙 한대로, 충분히 상상하고 오늘을 즐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북극 어딘가에 산타클로스가 있다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고, 부활절 아침에는 부활절 토끼 발자국을 찾으러 마당을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아침 산책을 갈 때마다 요정이 있는 깊은 숲 속을 탐험하러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랫동안 상상하는 능력, 꿈꾸는 능력, '상상력'이 길러진다면, 언젠가는 내 아이의 '상상'이 이 세상을 더 멋지게 만들지 않을까?
결국 세상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상상 속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할지, 혹은 다른 사람의 상상 속에서 내가 살아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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