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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보지 못할 지금 이 시간, 아이들의 그 모습, 엉뚱해서 즐거운 아이들 단상을 몇 기록한다.
저녁을 먹은 뒤 막내가 <쌀보리> 놀이를 하자고 아빠를 붙잡았다.
한참을 깔깔 거리며 신나하는 동생의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둘째도 같이 하자고 곁으로 왔다.
둘째: [살, 살, 보리]
아빠: 아민아, [살]이 아니라 [쌀]이야. 더 쎄게 말해봐
둘째 : 응. 알겠어. 그럼 [찰]~
아빠 : [찰]은 숫자셀 때(Zahl)나 하는 소리고, [쌀]이야, [쌀].
둘째: 그래. [찰]~~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못한 첫째도 아빠를 도와주려고 나섰다.
첫째: 아민아, 그럼 [에쓰] 해봐.
아마 [에쓰=S]에서 [쓰알=쌀]로 넘어갈 모양인가 보다. 똑똑한 것.
둘째도 언니의 노력에 부합하고자 더 크고 당당하게 말했다.
둘째: [에츠!!!!]
첫째: ••••••••••••••
그렇게 첫째는 한동안 말 없이 식탁 위를 응시하다가...
그냥 포기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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