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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식힐 겸 눈을 돌린 유튜브의 짧은 영상을 보고
잠깐이지만, 깊은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참 존경하는 어떤 선생님께서
언젠가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하셨다.
"여러분은 누가 진짜 <전문가>라고 생각하세요?"
원래 "선문답(禪問答)" 처럼
정답이 너무 뻔한 질문에는,
되려 답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이 중에
대학교수나 박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때도 그랬다.
그 조용함 속에서
선생님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자답하셨다.
"여러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이야 말로
정말 <전문가>이십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당당해지십시오."
나는 그분의 삶을 보았고,
그 분의 삶을 존경했다.
그리고 그 신뢰 때문에
나는 그 말이 참이라고 믿었다.
내 삶의 경험으로는
아직 그에 대한 진실을
모두 시험해보진 못했지만,
그분께서는 그때 이미 60여 년 넘는
그분의 삶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셨으니...
나는 여전히 이 말이 참이라 믿는다.
그리고,
오늘 이 사람, 나영석 PD.
그 역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깨달은 것이리라.
오랫동안 한 고민을 지속하는 그야말로
누가 인정하든, 아니하든
진정한 전문가라는 사실을.
그는 분명히 알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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