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 때에도
집에 구급약통을 마련해두고
종합감기약 / 해열제 / 소염진통제 / 소화제 / 지사제 /
소독제 / 화상 및 일반 상처 연고 / 접촉피부염 연고
같은 것들은 늘 얼마씩 구입하여
정기적으로 체크하곤 했었다.
약에 특별히 의존하는 것은 아니었고,
아플 때마다 병원이나 약을 찾는 것도 아니었지만,
직업이 청소년들 대상 교육캠프를 진행하는 일었기에
민간 응급처치 자격증도 따는 것이나,
응급의약품을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독일에 올 때도 한국에서 이런저런 약을 준비해서 왔다.
당장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약은 아무래도 더 전문적인 용어가 필요할테니,
급할 때 도움을 얻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였다.
다행히 지난 1년간 약을 쓸 일이 없이 잘 살았다.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
약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꽤 보였다.
이제는 정말 독일 약품으로 약통을 바꿀 때가 되었다.
참고로 독일에서 살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적인데,
정부에서 인정하는 <공보험>에 가입하면
아래와 같이 생긴 신용카드 같은 '보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데
계약조건에 따라 물론 달라지겠으나, 치료용 병원 방문이나,
처방전을 발급받은 약품을 약국에서 구입할 때
보험증만 제출하면 대부분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약을 얻을 수 있다.
(참고: 공보험도 우리나라 같이 '건강보험공단'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보험 회사가 있고, 스스로 선택하여 가입하면 된다.
건강보험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겠다.
보험에 관한 나의 상태를 말하자면, 너무 한스러운 일들이 많아서 ㅠㅠ 할많하않~~)
그러나 처방전 없이,
나처럼 응급약품, 상시약품을 마련하고 싶을 때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이 때는 약국을 직접 찾아가서
증상을 말하고, 필요한 약품을 추천받아 구매해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마존이나 인터넷 약국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인터넷 약국을 활용하면
많게는 40%까지 할인을 받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래 약품의 목록에 해당 링크가 걸어 두었으니 참고시면 된다.
참고로 이 목록은 독일 약사님이신 한국 친구에게 추천받은 약품으로,
7세 이하의 아이 셋인 우리 집에 최적화된 약이니 그 점을 참조하시길...
1. 종합감기약 (밤에만 먹는, 다른 진통제 없이)
2. 해열제, 진통제, 인후통 등등 소염제 : ibuprofen 400 mg
3. 마른 기침
4. 기침, 기관지염
5. 가벼운 인후통. 목이 붓고 아플 때 생약 차 salbei
6. 가래 녹이는 약. ACC 600 mg
7. 시럽 AMBROXOL
8. 상처,(습진성)
9. 피부 습진
10. 소독, 상처 빨간약 (요오드)
11. 가벼운 화상 및 상처
12. 벌레 불린곳 FENISTIL
13. 심한 가려움증.. 알러지 코티졸 크림
14. 지사제
15. 화상
16. 위경련 및 일반 진통제 Buscopan
17. 소화에 좋은 차
18. 생약 소화제 (체했을 때)
19. 변비
20. 오심,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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