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방민족과의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하고도
그들이 섬겼던 신,
바알이나 아세다롯을
도리어 찬양하고 숭배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잦다.
아니,
도대체 이들은 왜 그런 거야?
바본가?
성경만 보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너무 뻔한 잘못을 저지르니까.
그래서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기로 했다.
진짜 매력적이었나 보다.
인간적으로...
바알
농경의 신,
풍요의 신이란다.
아세라(아스다롯)
다산(출산, 축복),
그리고 전쟁의 신이란다.
그렇게 따지고 보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싶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만이 직접 하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기적 같은 일이 많다.
아무리 절박한 광야 같은 상황이라도
하나님만 내 편이라면,
능치 못할 것이 없는 것을 안다.
알지만,
인간적인 마음으로
다시 그 광야 속에서
생활하고 싶지 않다.
나는 더 돈이 있었으면 좋겠고,
더 많은 능력, 힘을 가졌으면 좋겠다.
풍요, 재물, 바알을 사랑하는 나.
권력, 능력, 아세라를 사랑하는 나.
목이 뻣뻣한 백성이여...
무엇이 남는가 (박노해)
정치가에게 권력을 빼 보라
무엇이 남는가
부자들에게 돈을 빼 보라
무엇이 남는가
성직자에게 직위를 빼 보라
무엇이 남는가
지식인에게 명성을 빼 보라
무엇이 남는가
빼 버리고 남은 그것이 바로 그다
그리하여 다시
나에게 영혼을 빼 보라
나에게 사랑을 빼 보라
나에게 정의를 빼 보라
그래도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면
그래도 태연히 내가 살아간다면
나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수록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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