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다.
두려움이 많다.
우리는 실은
그런 시대 속에 살고 있다.
피할 길을 필요로 한다.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
그런 것이 없으면,
한 발도 채 떼기 어려워 한다.
틀린 말도 아니고,
도움이 아니되는 것도 아닌데.
이따금 지나친 염려는
사람을 진 빠지게 한다.
한 발도 채,
제대로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염려는 사라지지 않는다.
두려움은 쉬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장모님은 꼼꼼하신 분이다.
계획적이신 분이다.
벌써 만 2년을 딸, 손자손들을 보지 못해
이번 겨울 오시겠다고 오래 전에 약속하셨다.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자녀 손주 줄 선물을 준비하셨다.
벌써 오래전에.
약속한 날은 다가 오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벌써 2년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온 세계가 또 동시에 극심한 두려움에 빠졌다.
어머님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몇 번이나 취소를 생각하셨다.
바로 얼마전까지 그러셨다.
아내가 슬몃 할머니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사진을 어머님께 보내드렸다.
그 사진을 보고 마음을 정하셨다.
'뭐, 코로나 걸리면 걸리지.'
오시겠다고 확정하셨다.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상황은 잘 변하는 법이 없다.
그런데도 사람은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치지 않고 힘껏 한 발 내딛을 수 있다.
두려움보다 사랑이 크면 된다.
우리 어머님을 보니 알겠다.
사랑이 더 크면,
두려움은 그대로라도
움직일 수 있다.
예수의 사랑이 나를 지배하면 된다.
걱정스런 상황은 변하지 않고,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타인에 대한 아쉬움도 여전하고,
자신에 대한 불확신도 남아있겠지만,
그 모든 것보다
내 안에 계신 예수께서 더 크시면,
그렇게 나를 지배하시면,
모든 악조건이 그대로더라도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어머님을 보니 알겠다.
두려움보다 사랑이 더 크면,
그렇게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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