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유학 #.61] "껌"이 재활용 쓰레기? (ft. 독일어 Kaugum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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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생활 & 문화

[독일생활&유학 #.61] "껌"이 재활용 쓰레기? (ft. 독일어 Kaugummi)

by 독/한/아빠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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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1359235/)

 

 

다 씹은 껌은 어디에 버려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아마 휴지나 종이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얼마 전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했다.

옆집 아주머니께서 아이들이 씹던 풍선검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한 것이다.

 

말 그대로 문화충격!!!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란 말인가?

분리배출에 철저한 독일인이 껌을 재활용이라고 구분한다고?

이 비상식을 수정해줄 요량으로 인터넷을 찾다가

 

다시 한 번 깜놀!!!

 

우리가 씹는 껌 쓰레기가 실제로 재활용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래 그림 참조)

해당 기사에선 특별히 수거하는 통이 있다고 한 것 같아서

우리가 재활용 통에 버린 껌이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지 확실치는 않다.

 

 

 

 

 

그런데, 여전히 100% 이해가 되지 않는 이 사실을 아줌마는 어떻게 알았지?

나 처럼, 인터넷으로 알아봤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러고나서 잠시 생각해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독일어로 껌을 "카우구미(Kau•gummi)"라고 한다.

풀어서 해석하면, 

씹을 수 있는 "고무(Gummi)"라는 뜻이다.

아마 우리나라 "껌"도 비슷한 어원 아닐까?

구미 -> 거미 -> 검 -> 껌

뭐, 이런 식으로...

 

어쨌든, 독일 사람들은 그래서 쉽게

껌이라는 이름(Kau•gummi)을 듣고는

그것이 고무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재활용쓰레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런 의미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노력 따윈 없는

빼박, 짤 없는 민족 같으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어는 그런 점에서 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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