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기장 : 소식지 : 편지/에세이 & 칼럼 & 리뷰64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ft. 청소년 교육, 긴 글 주의) 최근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지역아동센터의 한 선생님과 연이 닿았다. 그 분 역시 청소년 현장에서 오래 일하신 분이셨기에 몇 차례 깊이 있는 질문과 고민이 오고 갔다. 선생님께서는 특히 독일의 사회, 교육체계와 청소년 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으셨다.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소회를 간략히(?) 정리해보고 싶다. 일단 기뻤다. 한국의 누군가가 아직도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하고, 비록 별 것 아니지만 그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참 좋았다. 둘째로 감사했다. 내가 있는 곳, 이 독일 땅이. 현실로 살아가기에 어려움과 불평이 먼저 보이던 근자였기에... 누군가에겐 현실의 약점이 아닌 아닌 꿈에 그릴만큼 기대할 만한 장점이 있는 곳이라는 점을 새삼 실감할 수 .. 2021. 3. 9. 양당제, 다당제에 대한 짧은 생각 (ft. 코로나 정국?) *이전 글 보기 코로나 성적표 지난 2월 1일은 독일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는 날이었다. 역시 표준화의 나라, 독일. 성적표를 받는 날도 모두 똑같이 정하다니!!! 다음 날 신문에서 재미있는 만화 만평이 나왔다. 유 bahur.tistory.com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편하지 않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오랜 인내에 모두 지치고 있는 중이다. 정부에 대한 불평은 차곡차곡 쌓여간다. 독일 정치인들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정치에 대한 불만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란 소리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양쪽에서 서로를 노려보고, 서슬 퍼런 날을 세우며 서로를 증오하는 그러한 모습은 아니다. 코로나 위기(Corona-Krise)인 것은 맞지만, 코로나 정국(政局)은.. 2021. 2. 5. 코로나 성적표 지난 2월 1일은 독일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는 날이었다. 역시 표준화의 나라, 독일. 성적표를 받는 날도 모두 똑같이 정하다니!!! 다음 날 신문에서 재미있는 만화 만평이 나왔다. 유급이 확실한 거의 낙제점(최하 6등급)을 받은 한 소년이 부모에게서 그 성적표를 빼앗아 그것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독일 정부가 코로나에 대처한 것을 평가한 성적표라고 말하는 그림이었다. 독일도 국민을 통제하는 '록다운'이 길어지고 있는 중이다. 당연히 지친다. 힘들다. 어느 나라나 지금의 이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독일도 그렇다. 지금 이 시국에서 과연 어떤 정부가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을까? ..에 계속... 양당제, 다당제에 대한 짧은 생각 (ft. 코로나 정국?) *이전 글 보기 .. 2021. 2. 5. 개혁은 답일까? 정치권이 개혁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다.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국회의원 선거 모두 판이 뒤집혔지만, 세상은 바뀌었나? 문제가 무엇일까? 검찰 같은 공권력이 개혁되지 못해 그런가? 그들이 바뀌면 세상은 바뀌는가? 옳음을 위해 칼을 휘두른다지만, 혼란은 가중되고, 양쪽으로 무디고 거칠게 구분되는 이 세상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럴까? 뒤에서 앞에서 음흉하게 세상을 조종하는 언론 때문인가? 족벌 언론. 그것마저 개혁하면 세상은 바뀌려나? 전체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긴 할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믿고 싶다. 물론 그 끔찍한 권력들은 개혁하는 것조차 힘들겠지만, 그들을 개혁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였으면 좋겠다. 그런데, 설령 그들까지 기적적인 개혁을 이룬다치더라도 .. 2021. 1. 9. 이전 1 ··· 4 5 6 7 8 9 10 ··· 1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