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 소식지 : 편지/에세이 & 칼럼 & 리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0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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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 소식지 : 편지/에세이 & 칼럼 & 리뷰64

놀이와 예술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나는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라는 곳에서 2012년 2월 부터 2019년 4월까지 일을 했다. 연구소는 1992년에 설립되었다. 연구소는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고, 학교, 가정, 이웃, 나라, 세계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공동체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곳이었다. 단순한 일터라기보다 이런 비전에 동의하는 일꾼들을 모으고 훈련하고 연합하는 '공동체'적 성격이 강했다.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 문화운동, 청소년연구, 아자, 놀이영상, 지도자훈련, 지도자연수, 메아리캠프, 메아리학교, 청소년동아리, 국제교류, 국제개발, 교육컨설팅 www.ilf.or.kr 많은 것을 배웠고 여러 생각들을 깊이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현재 독일에서 이런 시간을 보내며, 준비하게 만든.. 2020. 10. 16.
초보 남편, 초보 아빠 우리 일찍 결혼을 한 편이었다. 아내는 24살, 나는 27살.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1년 반이 조금 못 되는 짧은 연애를 마치고 식을 올렸다. 대학 4학년 연애를 하면서, "만약,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서로 그런 마음만 확인하고 그 마음만 가지고 결혼했다. 모아 둔 돈도 없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작은 집을 얻어 살았다. 장판도, 도배도, 페인트칠도 직접 했다. 충분한 준비를 못했다. 서로에 대해서도 충분히 몰랐다. 결혼이 무엇인지도 충분히 알지 못했다.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다. 연애기간이 짧으니 서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실은 지금도 그렇다. 결혼한 지 8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나는 아내를 잘 모른다 싶다. 환경에 따라, 상황에 따라 늘.. 2020. 9. 28.
악의 평범성, 그리고 죄 (한나 아렌트) 한국에서부터 오랫동안 서로를 아끼고 다독였던 어떤 동생이 있다. 그 친구는 독서를 매우 좋아했는데, 하루는 그 친구가 이 책을 내게 권해주어 읽어보았다. 한나 아렌트, 독일어가 익숙해 지지 않아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간간히 독일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서 보곤 한다. 유투브에 그녀에 대한 영화가 할인금액으로 뜨기에 곧바로 구입해서 보았다. 가볍게 독일어 공부 겸 본 영화였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그녀가 말한 이라는 말은 어느 누구나 내면에는 악한 본성을 지녔다는 말 따위가 아니다. 본질적인 악은 무엇인가? 악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녀는 진지하게 이에 대해 고찰하고 질문했다. 아이히만을 만난 이후, 그녀의 사유의 주제는 온통 이었다. 덩달아 나도 생각이 많아진다. 정리되지 않은, 혹은 정리되지 않을 복잡한 .. 2020. 9. 7.
[스승+] Why not Change the World? (김영길 총장님 1주기) 6월 30일. 한동대학교 김영길 초대 총장님께서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났다. I love you. God loves you. 내가 대학을 다녔던 시절, 그곳에 총장님이 계셨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언제나 학생들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주셨던 총장님 언제나 가까이에 다가와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총장님. 내가 한동을 알게 되었고, 한동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문득 감사하다. Why not change the World? 한동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이 말. 공부해서 남주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 시키라셨던 총장님의 당부. 총장님께서는 한동을 섬기셨던 자신의 인생으로 그것을 보여주셨다지만, 과연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보..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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