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티스토리챌린지21 독일에서 전세집 구하기 (그런데 5년 전 우리 경험을 곁들인) #독일생활 #독일이민 #독일유학 #월세구하기 #독일집구하기 #Miete #kaltmiete #warmmiete #Anmeldung #전세계약 독일로 입국은 홀로 했다. 아내와 세 아이 모두 함께 독일로 단기이주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행기에 오른 것은 나뿐이었다. 이유는 일관적으로 독일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말에 집 나가면 무슨 고생이라 하는데, 어린아이들까지 데리고 독일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랴, 살 집을 구하랴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독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이른바 쉥겐 협약을 맺은 곳이었기 때문에 일단 먼저 비행기표만 사들고 독일로 날아올랐다. 목표는 단 하나! 그 3개월 안에 우리 다섯 식구가 살 수 있는 .. 2024. 11. 23. [소설 아니 이야기] 낡은 노트 구석에서 찾은 미완의 글 '지이잉~ 지이잉~' 평소에는 그렇게나 잠잠하던 핸드폰이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하게 떨려댄다. 15년도 더 된 수동 RV 자동차의 내장 플라스틱판에 긁혀 산만한 소리가 이어졌다. 그 요란한 떨림을 그는 정말 못 들은 건지, 아니면 괜히 무시하는 것인지. 운전대에 꼭 붙어 있는 [그]의 손은 조금도 그 위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자마자 자동차의 연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요란하게 울리는 RPM 소리와 핸드폰 진동이 묘하게 겹쳐지니 이젠 거의 신경을 긁는 듯이 느껴졌다. 옆 자리에 내가 탔더라면 그의 귀에 핸드폰을 집어 들었거나, 전화기의 전원을 바로 눌러버렸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핸드폰을 들어 밖으로 던져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설령 내가 그랬을 손 치더라도 어느 누구 나를 비난하는 이는.. 2024. 11. 22. 히말라야, 하나님의 아픈 손가락 2009년 8월 11일.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한 전도사님께서 싸이월드에 올려놓은 내 글을 '무단'으로 옮겨가셨더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 다시 읽어보면 아직도 미성숙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끄러운 글들이다. 몇 자 덧붙이고 수정할까 하다가 그대로 둔다. 그 때의그때의 그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사람도 있을 수 있었으려니, 그리고 그때의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오늘의 이 고민이 계속되고 있으니 생각하면서. 내가 있는 곳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우뚝 서 있는 히말라야의 모습. 현지인들에 의하면, 시계가 좋으면 500km 떨어진 곳에서도 히말라야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여하간 그 거대함에, 신비로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줄곧 "우와.. 2024. 11. 21. 자기 깜냥을 알'하야'지! (지극히 정치적인 이야기) 나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공개적'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주 분명한 정치적 성향과 견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람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꺼린다. 그것은 내 개인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이전에 일했던 기관의 방침으로 훈련된 탓도 있다. 한국에서 나는 청소년들을 만나는 일을 했는데, 당시 내가 존경했던 선배님들께서 개인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낼 때 필요치 않은 선입견으로 청소년들을 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 기관에서 일을 한 지 8년 간 되도록 내 견해를 외부에 밝히는 것, 적어도 청소년들 앞에서 내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것에서는 최대한 조심하려 했다.그러다가 한국에서 일을 정리하.. 2024. 11. 20.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