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자유이용권처럼 마음껏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준다고 한다.
일반 시민들은 해당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버스표를 사야하는데,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점은 기간을 특정해서 표를 구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출발지-행선지'의 횟수로 구분하여 표를 사는데,
독일은 하루 버스카드, 일주일 버스카드, 한달 버스카드와 같이 기간을 특정하여 구입한다.
카드를 구입은 버스를 타면서 운전기사에게 직접 하면 된다.
한 번 구입하면 그 기간동안은 어떤 버스든 자유롭게 탈 수 있다.
말하자면, 정한 기간동안 버스 자유이용권을 끊는 셈이다.
개인별로 구입할 수도 있고, 그룹이 여행을 다닐 경우 몇 사람이 함께 구입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탈 때마다 카드를 찍거나, 표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
가방이나 지갑 속에 표를 잘 넣어두고는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특별히 표를 확인하진 않지만 불시에 버스회사 검표담당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확인하기도 한다.
이 때 걸리면 몇 배의 벌금을 물어야 하니, 꼭 소지하고 다닐 것!
월 초나 계절 초처럼 시즌이 바뀔 때면 한 번씩 확인한다고 하는데, 나는 본 적 없다.
단점은 이 버스표는 마르부르크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것.
왜냐하면 마르부르크 운행을 담당하는 버스 회사가 한 곳이므로, 이 회사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시외로 나가는 버스는 다시 구매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고보면, 지하철이나 광역버스까지 환승시스템을 마련한 우리나라 제도는 꽤 편리한 것일 수도 있다.
각 제도마다 장단점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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