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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 일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국 음식을 전혀 구경조차 못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한독마트', 'KJ Food' 같이 인터넷 한식 매장을 이용할 수 있고
지역을 조금만 살펴보면, 일반적인 아시아 식재료 마트를 찾을 수 있다.
그런부분에선 생각보다 한식, 혹은 아시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고 할 수 있다.
한식이라면, 또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으나, 쉽게 '고국'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엔
라면만한 것이 또 어디있겠나 싶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취: 개인의 취향'이겠으나...
라면을 이야기 하자면, 선택의 폭이 좁으면서도 또한 넓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즐기던 모든 종류의 라면을 찾을 수도 없고, 또한 가격적인 부담으로 수이 시도할 수도 없지만,
다른 편에선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해외판매 중심으로 기획된' 라면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동시에 있다.
예를들면, 채식라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비건,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외국의 경우 종교적인 이유에서 혹은 윤리적인 이유에서 채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고,
이런 이른 문화적 바탕으로 인해 한국에 비해 나름 탄탄하게 형성된 소비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몇 가지 종류의 채식라면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내가 맛 본 몇가지 채식 라면을 소개한다.
1. 농심 순라면
"고기 육수 없이 어떻게 맛을 내?"
누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 요리 때마다 채소 육수를 내는 샘 킴의 요리사는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고 싶다.
채식라면이라 맛이 없다기 보다 도리어 훨씬 깔끔한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은 신라면과 비슷한 농심 특유의 스프향이 있었고, 국물의 색은 연하지만 칼칼하니 매운 맛이 있다.
면은 일반 봉지라면보다는 컵라면에 가까운 꼬들꼬들함이 있었다.
2. 오뚜기 진라면 (채식)
포장지는 채소를 강조해서 그런지 역시 '초록색'이다.
역시나 스프는 기존에 익숙했던 빨간빛이 아닌 같은 회사의 스낵면, 혹은 도리어 그보다도 옅은 빛을 띄었다.
색은 연하지만, 순한 맛보다는 역시나 칼칼한 매운 맛이 있었는데,
진라면 매운맛이나 신라면과 같은 류의 매운 맛이라기보다는,
꼬꼬면의 칼칼한 맛에 가까운, 맑은 국물 특유의 매운맛이 좋았다.
오뚜기 진라면 시리즈의 경우 면이 잘 퍼지지 않도록 조금은 통통한 느낌의 굵은 면발이 특징이지만,
역시 비건라면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컵라면에 가깝게 얇고 꼬들꼬들한 느낌이 들었다.
채소의 건더기가 풍부한 편이며, 역시 채소 육수 특유의 감칠맛이 좋았다.
3. 농심 신라면 김치
사실 이건 채식라면은 아니지만, 한국에선 잘 보지 못한 라면이라 올리는데...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관심을 끌만한 '라면'과 '김치' 모두를 포함하고 있었음에도
딱히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냥 신라면 먹는 기분이었고, 간간히 김치 맛이 느껴졌지만, 도드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고전적인 '삼양 김치라면'이나 차라리 '농심 김치 큰사발'이
김치라면 특유의 새콤한 맛을 잘 잡아주지 않는가 생각이 되었고,
굳이 신라면 김치만 가지는 특별한 김치 맛이 없어 아쉬웠다.
오늘은 여기까지.
외국에 살면서 한국음식은 언제나 그리운 법이지만,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서 오늘도 잘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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