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유학 #.3] 독일 입국 (feat. 프랑크푸르트 공항 / 마르부르크 시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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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생활 & 문화

[독일생활&유학 #.3] 독일 입국 (feat. 프랑크푸르트 공항 / 마르부르크 시내여행)

by 독/한/아빠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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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도착하고, 마르부르크 한인교회를 섬기는 이경주 목사님 부부 댁에서 홈스테이를 하게되었다.

한국에서 우연찮은 기회를 아내를 통해 이주현 사모님을 먼저 뵙게되었는데,

독일에서 거주지와 비자 등 생활환경을 준비하는 동안 댁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두 분은 어쩌면 우리 가족이 독일행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선물 같은 분들이다.

 

마르부르크(Marburg) 필립스 성에서 바라본 시내전경

8월 6일 저녁 독일에 입성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곧바로 목사님의 안내로 마르부르크 시 전체를 둘러보았다. 

아직까지는 독일에 대한 낯설음과 긴장이 더 크기 때문일까?

내가 느낀 마르부르크(Marburg)의 첫인상은 '다름'이었다.

차이를 존중한다는 것에서 오는 다름이라기보다 

마치 그들의 공고한 세계 속에서 겉돌고 있는 나의 존재를 바라봄에서 온 다름이었다.

그것이 실재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내가 느끼고 있는 체감적 실재같았다.

마르부르크(Marburg) 옛 모습을 간직한 구시가지(Altstadt)의 모습

 

사진에서 본 것과 다름없는 유럽 특유의 붉은 빛의 지붕,

고층건물이 없이 알맞게 정돈된 마을이며, 건물들,

낮게 마을을 감싸고 도는 언덕과 나무들.

독일에서도 유명한 고건물이 가득한 역사적인 성곽과 교회당.

예쁘기 그지 없을 그 모습 속에서도

나는 무겁고 냉랭한 공기와 이질적인 나의 존재를 자각했던 것 같다. 

 

이방인.

 

이제 내가 마주해야 할 나의 모습임을,

너무 달라서 아름다웠던 그 유럽의 모습이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었다.

아름다웠기에 낯설었던 마르부르크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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