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보지 못할 지금 이 시간, 아이들의 그 모습, 엉뚱해서 즐거운 아이들 단상을 몇 기록한다.
왜 아이들만의 발음이 있지 않나?
약간 혀가 짧은 듯, 뭉개지는 귀여운 발음 말이다.
'왜 아직까지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지?'
이따금은 고민이되기도 하지만,
곧 제대로 된 발음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귀여운 소리도 못 듣겠지 싶은 아쉬움도 생기곤 한다.
둘째 : 엄마, 나 색칠'봉부'하고 싶어.
엄마 : (ㅋㅋㅋㅋ) 그래? 그런데 하온아, 엄마 한 번 따라 해볼래?
공~
둘째 : 공!
엄마 : 부~
둘째 : 부!
엄마 : 공부.
둘째 : 공부!
엄마 : (잉? 발음 되잖아?) 아민아, '공부' 발음할 수 있는데, 왜 지금까지 안했어?
둘째 : 아, '공부'가 맞는거야?
난 지금까지 '봉부'라고 들어서 그랬지~.
셋째 샤워를 시키려고 옷을 벗길 때였다.
아빠 : 새민아, 만세~~
새민 : 만thㅔ [manðe]
아빠 : (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카스테라를 만든 아이들
엄마 : (오븐에서 막 꺼낸 카스테라를 주며) 애들아, 카스테라 먹어~
아민 : f봐삭, f봐삭! [fwasak]
엄마, 카스테라 겉이 'f봐삭f봐삭'해서 맛있어!
엄마 : (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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