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완벽 #04: 죄는 죄를 낳고...

사람이 스스로 "온전하다" 자신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또 자신의 힘으로 "온전함"을 이루거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또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아니, 아예 없을 것이다.

인간이란 본디 그리 대단하지 못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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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것이 불가능한 꿈인 줄 알면서도,

무식하게 닿지 않는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까닭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100가지쯤 꿈꿔야 그중 50 정도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인가?

아니다. 어찌어찌 보면 결과적으로는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전혀 다른 태도와 시각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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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선 글에서, 좀 심하게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함 자체에는 그리 관심이 없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큐티] 완벽 #03: 온전함의 목적은...

 

 

[큐티] 완벽 #02: 불완전한 우리에게 <온전함>을 요구하신 이유

[큐티] 완벽 #01: '온전'해지는 방법 (ft. 성장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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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분은 우리에게 온전함을 요구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떳떳한 줄로 착각하게 만드는 데 있다.

 

죄란 것이 하나님의 본성과 반대되는 것을 말하기에

사람이 죄에 노출되면, 자연스레 하나님을 피하게 된다.

더 엄밀히 말하면, '죄' 자체가 아닌 '죄책감(정)'이라 말하는 것이 옳을 듯싶다.

 

죄인에겐 '속죄자, 구속자'가 필요하지만,

죄인은 '속죄자'에게 자신의 죄가 노출되는 것이 꺼려한다.

죄인이 살기 위해선 그가 필요하지만, 그를 피하게 되는 역설이다.

 

하나님은 이를 너무 잘 아시고, 

우리가 그분 앞에서 떳떳한 줄 착각했으면 하셨다.

그래야 그분을 적어도 찾아는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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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보았을 땐 죄가 많은 다윗이 그랬다.

그럼에도 그는 항상 자신의 '의인'이라고 칭했다.

그는 적어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마음을

언제나, 늘, 강하게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하나님인 내 편, 내가 하나님 편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니 그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잘 안다.

하나님이 인정한 욥과 같은 의인도

결국 하나님을 직접 만났을 땐,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욥기 42:6)

그만큼 인간의 힘으로는 스스로 의롭다 칭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윗은 스스로 자신을 '의인'이라 칭한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꾸짖지 않으셨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하나님은 도리어 그를

자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해주기까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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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시편 19:13)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 앞에 많은 죄를 지었을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기 싫어했다. 두려워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조심했다.

 

그래서 그는 의인이 될 수 있었다.

행실로는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스스로도, 하나님께서도,

의인이라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었다.

 

출처: Scheidung Trennung Beziehung - Kostenloses Bild auf Pixabay

 

 

하나님께로부터 한 번 벗어나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워진다.

 

죄는 죄를 낳기 때문이다.

떠나감은 더 멀리 떠나가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