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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 성경 : 말씀 : 묵상/큐티 : 성경묵상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주어진 사명대로...

by 바후르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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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날짜: 2019년 11월 22일(금)

묵상 본문: 아모스1~9장, 호세아1~4장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아모스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말했다.

"다림줄이 보입니다."

그러자 나의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한 일을 보아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

다림줄을 드리워 놓았다.

나는 더 이상 그들을 봐주지 않을 것이다.

이제 끝이다!"

(암7:7)

 

···전략···

내가 소리쳤다.

"하나님, 나의 주님! 용서해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야곱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미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셨다.

"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분이 말씀하셨다.

(암 7:2~3)

 

 

"그 아이의 이름을

'자비를 못 얻음'이라 하여라."

···

"그 아이의 이름을

'아무것도 아닌 자'라 하여라."

(호1:6~7)

 

"너희 형제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귀한 자'로 고쳐 불러라.

너희 자매들의 이름을

'자비를 얻은 자'로 고쳐 불러라."

(호2:1)

 

 


글을 시작하기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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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터넷이 다시 연결되고

(소식지 이후에)

가장 먼저 다시 쓰는 글이다.

공유하고 싶은 주제가 많았기에

어떤 것부터 쓸까 고민했다.

결국 '묵상록'을 택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주님께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드린다.

 

 

독일에 온 이후 하루하루

말씀에 더 의지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순서에 따른 성경통독이 계속되고 있다.

때로는 깊은 묵상이 있으나

또한 때로는 아무 깨달음 없이

시간이 흘러가버리기도 한다.

좋다, 좋다. 어쨌든 좋다.

우리 삶도 어차피 이와 같지 아니한가?

 


 

흔한 성경의 구분법에 따라

이 본문은 모두 '소선지서'에 해당한다.

소선지서는 '컸다', '작았다'와 같은

질적인 평가로 구분된 것이 아니다.

'양이 적은' 선지서이기에 '소선지서'인 것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사역이 더 초라하고, 더 작다는

질적인 평가를 하게 될 때가 있다.

무서운 일이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모스와 호세아를 보라.

아모스가 하나님께 한 일이라고는

무릎꿇고 기도한 것과

들은 말씀을 선포한 것 뿐 없다.

호세아는 무엇을 했는가?

창녀와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고

자녀의 이름을 '엉망으로' 지어주며

'불행한 자신의 인생'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초라해 보이는 것이다.

힘 없고 나약해 보이는 것이다.

 

출처: https://pxhere.com/ko/photo/655114

 

사실, 대선지서의 주인공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일테면 이사야, 예레미야도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를 의식하지 않으면

(나 같은 경우엔)

대선지서의 주인공이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가

아니었나 착각하게 되곤 한다.

그들이 베푼 기적과 이적에 매료된다.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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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호세아도 호세아지만,

'호세아 아이들은 삶은 무엇이냐?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저주'의 이름을 받아야 하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홀로 그런 상상을 해본다.

물론 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에

실제로 그러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예언의 '도구'가 된

호세아 자녀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진 않으셨을까?

 

이 세상에서 그들의 이름과 인생은

저주받은 듯 보이지만

그들이 자신만의 '생의 고난, 십자가'를

견디며 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에게 지어준

'이름'과 전혀 상관없이

그들을 사랑하고

품어주셨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오늘은 그들의 '인생'에 감정이입이 된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래, 누구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거지.

 

내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아등바등 애쓰지 말자.

하나님께서

어떤 것이든 쓰실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자.

 

주어진 사명대로 사는거지.

누구나 자신만의 십자가가 있는 거지.'

 

 


"주방기구가 잘 갖추어진 부엌에는

고급 유리잔과 은접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과 음식물 찌꺼기를 담는 통도 있어서,

어떤 그릇은 멋진 음식을 담는데 쓰이고

어떤 것은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쓰입니다.

그대는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그릇이 되십시오.

(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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