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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21

[독일생활&유학 #.49] 마부르크 한인교회 코로나 19 바이러스. 여기저기서 백신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다행이다. 내년이면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겠지? 원래 밤이 깊어야 새벽이 오는 것처럼, 새벽이 온다고 하니, 밤이 더 깊어 보이는 것인가? 그러나 희망 섞인 전망과는 달리 한국도 독일도 현실을 보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추가 감염자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고, 정부에선 추가적인 폐쇄에 대한 논의가 있다.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 때문에 내가 속해 있는 마부르크 한인교회에서도 (적어도) 11월 한 달간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여 드리기로 했다. Zoom으로 주일 오후 12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그때 촬영된 영상은 다시 유튜브에 올려진다. 글쎄 좋은 시절이라 해야 할지, 아쉽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모든 것에 구.. 2020. 11. 23.
[독일생활&유학 #.35] 독일 코로나 현재상황, "점차 정상화 되어가는 중" (20년 5월 24일) 독일의 코로나 상황은 확실히 진정국면이긴 한 듯하다 물론 전체 확진자는 18만을 넘어섰고, 여전히 1~2,0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나 주정부와 지방도시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규제를 완화해나가며 국민들의 극심한 불안은 덜어주는 모양새이다. 현재 완치율은 90% 가까이 이루어졌고, 사망률 역시 5%를 넘기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유럽 어느 나라와 비견하더라도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갖추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2020. 5. 25.
[독일생활&유학 #.34] 독일, 자연 & 예술 교육 프로그램 소개 (feat. 디아코니, 로열 레인져스, 발도르프) 우리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독일 중서부 헤센(Hessen)이라는 주에 위치한 마르부르크(Marburg)라는 곳이다.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만 아니었다면 '완벽하게' 몰랐을 만한 작은 도시다. 시내 끝에서 끝까지 차를 타고 가면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거짓말 좀 더 보태서 쥐콩만큼 작은 도시 중 하나가 마르부르크라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이 도시는 독일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알려진 곳인 것도 사실이다. 우선 세계 최초의 기독교 대학이 있는 도시이고(그 대학이 바로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이다), 루터와 츠빙글리가 종교개혁 당시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조차 이 도시는 이름만 알 뿐 정확히 독일의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 미처 알지 못하게하는.. 2020. 5. 25.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5.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 타기! (feat. '잘' 넘어져라!) 여전히 차가운 날 선 바람이 이따금씩 불어왔지만, 온 대기를 너끈히 데우고도 남는 노곤한 태양볕이 온종일 내리쬤다. 4월. 이젠 어느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봄, 봄이다. 달력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계절을 확신하는 게으른 사람들과 달리, 어떻게 알았는지 숲과 들의 꽃들과 나무는 벌써부터 부지런히 잎망울을 틔우고, 꽃망울을 틔우고 온 세상을 예쁘게도 치장해 놓았더라. 알록달록, 노랗고, 하얗고, 분홍에, 연보라에, 각양각색의 점들이 모여들어 연하디 고운 봄 세상이 지천에 완연하다. '앎'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 '삶의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이웃 아주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부리나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여름이면 독일 초등학생들은 자전거 여행(Radtour)을 다닌다고. 첫째..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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