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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21

[독일생활&유학 #.27] 독일에서 소포받기(feat. 관세청, Zollamt 방문하는 법) 혹자는 당연히 한국에서 보낸 소포는 집 앞에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 보낸 대략 열다믄 박스 중 단 한박스만 현관에서 받을 수 있었다. 나머지 99%의 짐들은 이른바 '세관(Zollamt)'이라는 곳을 직접 방문하여 직접 물건을 받아와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있는 마르부르크에도 세관이 있어서 멀리까지 갈 필요는 없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내가 보낸 대부분의 짐들은 한국에서부터 사용하던 옷가지나 물건, 그러니까 '중고 이삿짐'이라 할 수 있었다. 아마 부피가 커서 그랬는지, 관세부과도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가치를 작게 기록했지만 매번 세관방문 통보를 받았었다. 역시나 통보는 독일스럽게 직접우편을 통해서 전달받았다. 요청서에는 신분증과 상품영수증을.. 2020. 2. 20.
[독일생활&유학 #.25] 독일판 '다이소' : 값 싸게 물건 사기 (feat. Action / Tedi) 독일 사람들에게서 얻는 정보가 솔솔하다. 최근 아이들 카니발을 준비하며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찾았는데, 이블린 아주머니가 괜찮은 곳을 추천해주셨다. 어느 나라가 비슷하여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이 훨씬 저렴하다 믿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잘만 찾으면) 독일은 오프라인 매장이 더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찾은 상점은 Action과 Tedi라는 곳인데, 일테면 독일의 다이소 같은 곳이다. 굉장히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이소보다 상품의 질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Action과 같은 곳은 일반 기성품들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 물론 이도 다이소와 비슷하긴 하지만 그 기성품의 종류가 더 다양하다고 생각된다. Action - mehr als.. 2020. 2. 8.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3. 독일 발도르프 학교 (마르부르크, Marburg) 마르부르크에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는 우리 가정이 한국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다양한 주제에 관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대학만 하더라도 그렇다.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은 독일에서 유일하게 '경험, 모험'을 전면에 내세운 교육학과가 있다. 우리 이웃들의 일터인 '헤파타(Hephata)'는 독일 경건주의 교회공동체가 운영하는 '디아코니(기독교 사회복지 단체)'이고. 만 5세 이후의 어린이들이 목요일 오후 숲을 탐험하는 자연교육 프로그램 'Royalrangers'도 마르부르크에 있다. 심지어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비용도 받지 않는다. 최근 여러차례 기록하고 있는 발도르프 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우리 부부는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에서 일했는데, 이곳에서 일하면서 전인교육에 대.. 2020. 2. 8.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2. 발도르프(Waldorf) 미술 : '따라하기', '흉내내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발도르프 교육을 받아본 적도, 지도방법론에 대해 훈련을 한 적도 없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유행을 따라 발도르프 유치원에 보내거나 숲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발도르프에서 단 한 글자도 알고 있지 않다. 더보기 워낙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특성상, 이미 이것도 예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 '발도르프 교육'이 유행하고 있음을 들어왔다. 발로드프 교육의 시작된 곳은 독일이다. 우리 부부가 한국에서 일했던 단체도 그런 쪽이라 원체 '전인교육, 바른교육'이란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이번 유학 역시 새로운 교육방법론에 대한 깊이 있는 기본 지식을 쌓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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