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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15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추위를 견딜 수만 있다면... 첫눈이 내렸다. 모든 것이 눈 아래 파묻혔다. 화단에 심어 놓았던 꽃나무 위에도 눈이 담뿍 덮였다. 모든 것이 얼어 죽을 것만 같다. 그렇지만 실상 겨울에 내리는 눈은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식물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것은 겨우내 건조한 공기가 아무리 귀찮게 찾더라도... 새하얀 눈이, 죽을 듯한 얼음이, 땅 아래에 있는 생명의 물방울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추위를 견딜 수만 있으면 된다. 죽지 않고 오늘을 견디고, 버티면 된다. 그동안 겉을 화려게 장식했던 잎과 꽃들에 잠시만 관심을 거두고... 땅 아래 보이지 않는 뿌리에 온 신경을 쏟으며 잠시만 견디면 된다. 나를 포함하여, 오늘의 삶이 힘든 현대인들에게... 첫눈이 주는 깨달음은 적이 위로가 된다. 그동안 나를 빛나게 만들었던 성공에 잠시 시선.. 2020. 12. 3.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중요한 것 = 능력? 관계? 나는 나의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또한 나는 그분께서는 그분의 그 모든 능력을 우리가 소유하길 원하신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되길, 하나님만큼 모든 것을 알고, 하나님 같은 능력을 가지길 원하신다. 물론,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이도 있을 터이다. 혹자는 아담이 하나님처럼 된 것, 하나님 같은 앎을 가지게 된 것을 하나님이 싫어하여서, 무서워하여서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더 심하게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같게 되길 원하신다. 우리가 스스로가 신이 되는 것을 바라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신이라.. 2020. 10. 16.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성경에는 모순이 많다 1. 지난 30여 년 간, 그리 길지만은 않은 시간 동안 기독교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오면서 나는 제법 많은 성경의 을 발견했다. 여전히 성경에는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되지 않는 것이 꽤 있다. 2. 다행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고민이 헛된 것만은 아니어서 그중 어느 것들은 새롭게 깨닫거나, 스스로 정리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에도 모든것들을 확실하게, 명징하게 깨닫거나 정리한 것은 아니었다. 3. 나는 이런 혹은 가운데 거하지만 또한 여전히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런 점에서 나는 스스로 당당하게 내 신앙을 할 수 있다. 내 삶에는 하나님의 개입 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증거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4. 은 이따금 를 넘어선 다른 차원의 영역에서 .. 2020. 9. 16.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기대와 희망이 무너졌을 때... 최근 개인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했던 세 가지 정도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저 그런 희망 정도는 아니었다. 손에 잡힐 듯 보였고, 거의 이뤄질 것 같은 전망이었다. 심지어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막힌 조건과 결과처럼 보였다. 그때 나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것으로 영광 받으실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다.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쉽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 달 여 정도 지난 지금. 희망 섞였던 기대들은 하나하나 내 손을 빠져나가고 있다. 어제. 첫 번째 희망이 사라졌다. 나는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겉으로는 짐짓 담담한 듯했으나, 사실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오늘 ..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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