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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15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신앙의 여정 - 어둔 밤 운전하는 것 같이 나는 한동대학교를 나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70% 정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밤이 되면 근처 방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찜닭, 치킨 같은 야식을 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다. 시작은 학업, 이성교제 같은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부터였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들은 거의 매번 신앙 이야기로 넘어갔고, 정답을 내릴 수 없는 깊이까지 파고든 후에야 끝을 맺곤 했던 것 같다. 이젠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사소한 것조차 일일이 기억할 순 없지만, (그러나 그러한 고민과 나눔은 부지중에 내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나는 믿는다) 한가지 '비유'만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대범아, 나는 신앙생활이란 것이 마치 어두운 밤에 차를 운전하는 .. 2020. 3. 13.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아무것도 아닌 존재(Nothingness)가 되고자 (feat. 토마스 키팅) 2018년 어느 때, 산들바람 공동체 교회 모임에서 토마스 키팅 신부님의 동영상을 함께 시청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유진 피터슨 목사님, 토마스 키팅 신부님 모두 작고하신 해였는데, "영성 신앙의 두 어른이 모두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라셨던 목사님의 소개말이 기억에 남는다. 더보기 산들바람 교회 정보 확인하기 (아래클릭) http://check.church/church/view.php?encData=aWR4PTM4MzA0Jm9yZGVyYnk9JmFyZWE9JnN1YmFyZWE9 함께 만드는 프리미엄 교회정보 | 교회정보는 우교달 함께 만드는 프리미엄 교회정보 | 우리교회가 달라졌어요 www.check.church 김일곤 담임 목사님 설교 동영상 (*업데이트는 적지만 참고용으로, 묵상의 깊이가 있고 .. 2020. 2. 8.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모순적 진리 성경을 읽다 보면 얼마나 모순적인 것 투성인가?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산상수훈의 '팔복'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는 얼마나 역설적이고 모순적인가? 보통의 우리는 그런 삶을 너무나 당연하게 원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 설혹 진리라 할 지라도 이는 한 개인이 받아들이기엔 버거운 진실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는 자신의 시 팔복에서 그 진실을 이렇게 뒤틀기도 했다. 팔복 (윤동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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