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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육9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13. 일곱살 딸의 독일어 단어장 첫째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유치원에 등원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의 휴교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둘째와 셋째는 집에서 머물어야 한다. 다만, 일부 학생들(예: 부모 중 한 사람이 의사, 간호사, 경찰, 소방관 등이며, 두 사람 모두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에게는 등원을 허락했는데,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자 초등학교 입학 대상 어린이까지 유치원에서 받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첫째는 나름 '배움' 자체에 관심이 많다. 다시 유치원을 가게 되면서, 그리고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을 생각하면서, 요즘 첫째의 제일 큰 기도제목은 '독일어를 잘 알아듣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마다, 그리고 식사 때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다. 아내는 아이들이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 2020. 6. 10.
[독일생활&유학 #.34] 독일, 자연 & 예술 교육 프로그램 소개 (feat. 디아코니, 로열 레인져스, 발도르프) 우리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독일 중서부 헤센(Hessen)이라는 주에 위치한 마르부르크(Marburg)라는 곳이다.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만 아니었다면 '완벽하게' 몰랐을 만한 작은 도시다. 시내 끝에서 끝까지 차를 타고 가면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거짓말 좀 더 보태서 쥐콩만큼 작은 도시 중 하나가 마르부르크라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이 도시는 독일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알려진 곳인 것도 사실이다. 우선 세계 최초의 기독교 대학이 있는 도시이고(그 대학이 바로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이다), 루터와 츠빙글리가 종교개혁 당시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조차 이 도시는 이름만 알 뿐 정확히 독일의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 미처 알지 못하게하는.. 2020. 5. 25.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3. 아빠 놀이터, 우리집 키즈카페. (feat. 독일 코로나) 독일로 떠나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기회가 생겨 '한국기독교 홈스쿨 협의회'(http://khomeschool.com/index.php) 대표이신 김남영 교수님을 뵌 적이 있었다. 김 교수님은 자신의 네 자녀들을 모두 홈스쿨을 통해서 기르셨다. 그 자리에서 자신을 경험과 교육적 신념을 토대로 자녀교육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자녀를 돈으로 키우면, 그 아이도 나중엔 부모를 돈으로 모실 거예요. 지금 좋은 과외 찾고, 학원 찾아서 기르면 그 아이도 나중에 좋은 요양원 정도는 찾아주겠죠. 하지만 지금은 비록 어렵고, 귀찮기조차 하지만 내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다해 자녀를 키우면, 나중에 부모가 힘이 없어질 때 아이들도 자기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고 부모를 위.. 2020. 3. 30.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6. 독일유치원, 응급처치교육 첫째는 (학교의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나이이다. '학습과 배움'에 집중하지 않는 독일 유치원이지만, 이런 초등학교 입학 예정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예비 학년(Maxikinder)'으로 구분하여 일주일에 두 차례 '특별수업'을 진행한다. ※ 관련 글 보기: Vorlaufkurs - 이방인의 적응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https://bahur.tistory.com/114?category=860870) 이 수업에는 나름의 학습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한국식의 다소 빡빡한 수업은 아니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그림 그리고 설명하기, 숫자 읽기, 동물 이름 맞추기, 퍼즐 맞추기' 정도의 간단한 지식들을 미술이나 놀이, 음악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듯하다. 얼마 전, 아이들 등원을 위해 유..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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