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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육아8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30. 엄지? 아빠 손가락? "아빠, 아빠~ 나랑 키 재봐!" 아들이 갑자기 내게 다가온다. 그러고는 배꼽 아래 닿는 자기 머리에 손을 대보며 말한다. "그것봐! 아빠가 더 크잖아!" 응? 당연한 소리를 갑자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반응은 아랑곳 않고 아들은 자기 엄지를 '척' 내밀어 보인다. "근데 아빠, 이 손가락(엄지)은 키가 더 작은데 왜 아빠 손가락이야?" 오홋! 역시 우리 아들! 신선하다! 톡톡튄다!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까지만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갑자기 중지를 들어올리며 "이게 아빠지!" [독일, 육아일기 & 아빠육아] #29. 아들의 시선으로 보면... (feat. 아토피) 첫째와 둘째를 키울 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막내는 막내라 그런가? 어릴 때부터 유독 손이 많이 갔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 2020. 12. 5.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13. 독일 초등학교에서 알파벳 배우기! 'ABC(아베체)?' 아니죠~~~ 독일어를 배우는 한국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독일 사람들은 좋겠다. 독일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잖아.' 그러나 그것은 정말 큰 착각이다. 당연히 독일 사람들도 독일어를 배운다. 물론 조금은 차이가 있다. * Deutsch = 독일어 과목 DaF(Deutsch als Fremdsprache) = 외국인들이 배우는 독일어 여하간 한국 사람들이 '국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독일 사람들도 역시 독일어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처럼 어려워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Daf가 아니라, 독일인의 Deutsch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가을학기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되기에 올여름이 끝나는 즈음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다른 독일 친구들처럼 첫째도 독일어를.. 2020. 12. 3.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8. 첫 눈이 왔습니다 독일은 원래 겨울에 눈이 많이 옵니다. 왜 독일 지붕을 보면 뾰족뾰족하잖아요? 전통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의 지붕이 그렇게 생겼지요. 그런데, 지구가 아파요. 작년 우리나라에는 열대지방의 '스콜'처럼 비가 퍼부어지고 홍수가 일어났던 것처럼 독일도 예년과는 달랐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비가 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겨울에도 원래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최근에는 눈도 내리지 않는대요. 그러던 것이... 어젯밤 '싸싸싸~~' 마치 팬케이크에 뿌려먹는 설탕처럼 고운 얼음 알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졌답니다. 아침이 되자, '짜잔~' 겨울이 왔어요! 정말 독일 겨울이요! 아이들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학교도, 유치원도 가기 싫대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얼음성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싶.. 2020. 12. 2.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7. 아빠, 그거 틀렸어 (feat. 아들의 독일어) 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물어보았다. "그러니까 니 말은 걔네들 머리에서 불이 나온단 말이야?" 내 말에 아들이 발끈했다. 그리고는 내가 틀린 것을 정정해 주었다. "아니, 아빠! 그게 아니라고. 콥프(Kopf: 머리)에서 리시트(Licht: 불빛)가 나온다고 했잖아!" [독일, 육아일기 & 아빠육아] #25. 아이들이 잠꼬대를 독일어로... 한창 열심히 독일어 공부를 하던 나를 보며, 이웃 한스 귄터 아저씨가 말했다. "언젠가 네가 독일어로 꿈을 꾸게 된다면, 그때부턴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거야." 허긴, 선교 bahur.tistory.com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몇 달 전부터 아이들이 잠꼬대를 독일어로 하기 시작한다. 이젠 정말 독일어가 더 편해지는 모양이다. 한 편으로..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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