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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교육 & 자녀교육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8. 첫 눈이 왔습니다

by 바후르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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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원래 겨울에 눈이 많이 옵니다.

왜 독일 지붕을 보면 뾰족뾰족하잖아요?

전통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의

지붕이 그렇게 생겼지요.

 

 

 

그런데,

지구가 아파요.

 

작년 우리나라에는

열대지방의 '스콜'처럼

비가 퍼부어지고

홍수가 일어났던 것처럼

독일도 예년과는 달랐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비가 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겨울에도 원래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최근에는 눈도 내리지 않는대요.

 

 

 

 

그러던 것이...

어젯밤

 

'싸싸싸~~'

 

마치 팬케이크에

뿌려먹는 설탕처럼

고운 얼음 알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졌답니다.

 

 

 

 

아침이 되자, 

'짜잔~'

 

겨울이 왔어요!

정말 독일 겨울이요!

 

 

 

 

 

아이들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학교도, 유치원도 가기 싫대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얼음성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싶다고,

아침부터 한바탕 난리를 벌였습니다.

 

그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요?

첫째의 담임 선생님이 그랬대요.

 

'첫눈 온 기념으로...

오늘은 숙제 없다!!!!'

 

선생님, 센스쟁이!

 

첫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토록 원하던

얼음성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독일에 첫눈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확실히! 신났네요!

 

 

어른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 조심하세요.

 

 

 

 

세상은 달라지고,

환경도 달라지고,

우리의 삶은

어쩌면 어제보다 

더 팍팍해졌을지 모르지만...

 

지금 밖에서 아이들이 

깔깔깔

웃는 얼굴을 보며

아주 잠깐이라도

편하게 보내보려고 해요.

 

녹아내리는 눈처럼

이 순간도

금방 흘러갈 지 모르니까요.

 

 

 

* 이미지 출처: Pixabay.com/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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