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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 성경 : 말씀 : 묵상/큐티 : 성경묵상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중요한 것 = 능력? 관계?

by 바후르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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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 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또한 나는 그분께서는 

그분의 그 모든 능력을

우리가 소유하길 원하신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되길,

하나님만큼 모든 것을 알고,

하나님 같은 능력을 가지길 원하신다.

 

물론,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이도 있을 터이다.

 

혹자는 아담이 하나님처럼 된 것,

하나님 같은 앎을 가지게 된 것을 

하나님이 싫어하여서, 무서워하여서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메니키노, 『아담과 이브』 (1624)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더 심하게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같게 되길 원하신다.

우리가 스스로가 신이 되는 것을 바라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요한복음 10장 34~35절)


 

하나님과 같은 능력을 소유하거나

하나님과 같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

그분에게는

실상 그리 중요한 주제가 아니다.

 

<전지>와 <전능>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가지신

신적인 성품이지만,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전지전능>하다고

스스로 소개하신 적이 없으시다.

그것은 인간의 고백이었지

그분의 '자기소개(PR)'는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셨다.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 즉..."

 

(출애굽기 20장 5절)


<전지>와 <전능>이 

매끈하고 미려한

신의 성품처럼 보인다면,

<질투>는 그 자체로선

거칠고 불완전한,

어떤 면에선 신성에 반하는

인성(人性)과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말로 자신을 소개하셨다.

 

http://blogs.chosun.com/hyyoon/2155

 

질투.

하나님의 질투하심의 핵심은

바로 "관계"에 있다.

 

<전지전능>

실상, 하나님은 사람들이

전지전능해지는 것

그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듯하다.

 

오히려

그 전지전능함을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지는 것,

"나는 하나님 필요 없어요."

"제가 혼자서 한 번 해볼게요."

처럼 말하며 그분을 떠나는 것.

그것들을 더 싫어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과 같은 능력을 소유하거나

하나님과 같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

그분에게는

실상 그리 중요한 주제가 아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xenia_s (instagram.com/xenias_s)

 

왜 우리는 날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놓고

기도해야 하고,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두고,

그분의 능력을 구해야 할까?

 

왜 내 삶은 매일 아침

'하루 밖에 먹을 수 없는'

만나(manna)를 얻고자

들로 나가는 사람과 같을까?

 

왜 하나님은

우리가 평생 걱정 없이 쓸 만큼

넉넉한 능력이나

충분한 조건을 허락해주시지 않을까?

 

 

[일상묵상] 하루 하루 버티기 #.02 (ver. 만나)

하나님이 분명히 함께 하시긴 하는데, 그리고 또 필요한 은혜를 주시기는 하는데. 어떨 때 보면 아주 넉넉하지는 않은. 심지어 흘끗 보면, 조금은 모자라다 싶은. 시쳇말로 좀 짜게 주시는 것 아�

bahur.tistory.com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 우리가

서로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그런 관계가 되도록.

 

능력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에게 지금 주어진,

우리가 현재 소유한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부족하기 그지없지만

 

능력이 아닌 관계의 측면으로 보면,

하루하루 그분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하고, 넉넉한 것이 된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장 7절 ~ 9절)


이 기도는 곧 나의 기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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