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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3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삶의 결실: 시므온의 삶을 보며 - 2019년 7월 8일 저녁. 사랑하는 어떤 형제님께 보낸 안부 문자 중에서 - "형제님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신지요? 언제든 형제님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뵙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늘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의 조각들이 떠오를 때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요즘 아내와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 밤마다 신약을 함께 통독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임재하심을 구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됩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아직까지 현실적인 어려움과 조급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누가복음을 통독하며 2장에 나오는 시므온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뒤로 그의 인생은 얼마나 .. 2019. 9. 10.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어둠 없는 빛은 없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짙다." - 요한 볼프강 괴테 - "저는 어둠 없는 빛을 믿지 않으니까요." - 정여울 (문학평론가 겸 작가) - 독일에 오고 나서 기댈 곳이 없어지자 감정과 상황에 더 솔직해진다. 매일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삶의 조각들로 인해 오늘은 즐거워하기도 했다가, 내일은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걱정하는 날들을 반복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어찌 삶이 하나의 얼굴로만 다가올 수 있을까? 삶이 하나의 모습이라면 그것은 진실일 수 없다. 되려 속이고 기만하기 위한 거짓이지 싶다. 원래부터 하나의 사건이란, 존재란, 오버해서 삶의 진실이란 매번 전혀 상반된 양쪽의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성경의 다음 구절도 비슷한 결의 어디쯤에.. 2019. 8. 18.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모순적 진리 성경을 읽다 보면 얼마나 모순적인 것 투성인가?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산상수훈의 '팔복'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는 얼마나 역설적이고 모순적인가? 보통의 우리는 그런 삶을 너무나 당연하게 원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 설혹 진리라 할 지라도 이는 한 개인이 받아들이기엔 버거운 진실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는 자신의 시 팔복에서 그 진실을 이렇게 뒤틀기도 했다. 팔복 (윤동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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