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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녀양육4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11. 초등학교 입학식 (Einschulung) 독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축하모임이 있지만, 초등학교 입학식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날이다. 생각보다 독일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대를 이어오며 전해지는 노래가 있고, 그들만의 공감이 형성되는 문화가 있다. 조금 다른 건지, 아니면 비슷한 건지 솔직히 지금은 잘 분간이 가지 않지만... 왜 우리나라에 롱패딩이 유행하면 다 롱패딩을 교복처럼 입고 다녔던 것처럼, 독일에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다 같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물론, 안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부모들은 몇 달 전부터 이를 위해 정성껏 준비하기 시작한다. 물론, 타지에서 온 우리 부부에게는 여간 당혹스러운 것이 .. 2020. 9. 25.
[독일생활&유학 #.33] 독일 시골 생활, "어김없이 봄이 옵니다" (feat. 독일 코로나) 코로나19의 어려움이 한국을 떠나 이 곳 독일까지 덮쳤다. 새로운 코로나 관련 뉴스가 연일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내가 살고 있는 헤센 주에도 이번주 월요일부터 6주간 학교 휴교령을 내려졌다. 어제부터는 마트, 병원, 약국 등 필요시설을 제외하곤 일반 매장의 영업도 금지되었다. 독일연방정부는 이탈리아와 같은 인구이동 제한에는 극히 소극적이라 알고 있지만, 점차 빠르게 확산되는 감염자의 추이를 볼 때 혹시 모를 상황까지도 예상하고 준비해야하나 조심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나름의 평안을 누리고 있다. 원체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에 살고 있어 어차피 타인과의 접촉이 거의 없고, 집 뒤로 숲과 평야가 탁 트여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다. 심지어 매일 오전, 아이들과 함께.. 2020. 3. 19.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5. 독일 초등학교 입학 전, '신체-지능 검사' 필수 (feat. 보건국, Gesundheitsamt) 첫째는 한국 나이로는 8세이다. 우리가 한국에 있었다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초등학교에서 보낸 입학 통지서가 여러 차례 전달되었다고 들었다. 한국에 있는 우리 어머니, 아이의 할머니가 현재 상황을 학교에 설명하느라 애를 먹고 계신다. 독일 나이로 첫째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6살이지만, 초등학교(Grundschule)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다. 독일은 학사일정이 3월에 시작되지 않고 가을 학기에 시작한다. 내가 듣기로 이곳 초등학교는 8~9월 정도에 시작한다고 했던 것 같다. 생일이 지나야 나이가 계산되는 독일 문화에 따라 5~7살 정도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 된다. 그러니까 같은 1학년 반이지만 (독일 나이로는) 한두 살 정도의 차이가 나는.. 2020. 3. 8.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2. 발도르프(Waldorf) 미술 : '따라하기', '흉내내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발도르프 교육을 받아본 적도, 지도방법론에 대해 훈련을 한 적도 없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유행을 따라 발도르프 유치원에 보내거나 숲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발도르프에서 단 한 글자도 알고 있지 않다. 더보기 워낙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특성상, 이미 이것도 예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 '발도르프 교육'이 유행하고 있음을 들어왔다. 발로드프 교육의 시작된 곳은 독일이다. 우리 부부가 한국에서 일했던 단체도 그런 쪽이라 원체 '전인교육, 바른교육'이란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이번 유학 역시 새로운 교육방법론에 대한 깊이 있는 기본 지식을 쌓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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