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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기도문 작성3

[자녀신앙교육 #.3] 말씀 암송하기 3월 16일.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유치원이 휴원 하면서, 뜻하지 않게 우리 부부가 많은 부분을 감당하는 '홈스쿨'이 시작되었다. 사실 유치원에 보낼 때에도 '홈스쿨은 홈스쿨'이었다. 자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그러니까 중심을 잡고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주체는 학교나 유치원이 아니라 언제나 가정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것은 훗날 학교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때에라도 마찬가지이다. 말을 시작하면 '사족'이 많아져서 못쓰겠다. 여하간, 휴원 하며 제일 먼저 했던 것 중 하나가 매일 아침 가정예배였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솔직히 쉽지 않았다. 어떨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가 또 다른 날에.. 2020. 4. 30.
[자녀신앙교육 #.2] 가정예배 기도문 만들기 - 후기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독일 전체에 휴교령이 떨어지면서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시작했다. 솔직히 매번 은혜스러운 것은 아니고, 때로는 아이들의 심드렁한 반응에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중이다. 가정예배를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시도해 본 것이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기도문'이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실은 둘째 날부터 '아~ 이거 괜히 하자고 했나? 별로 도움도 안 되고 쓸데없는 짓 한 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다시 여느 형식적인 기도처럼 전락해버린 것만 같은 기분을 '살짝'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한 10일 정도 이어.. 2020. 4. 2.
[자녀신앙교육 #.1] 가정예배 기도문 만들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쳤다. 이곳 독일 헤센 주도 오늘부터 6주간 강제 휴교에 들어갔다. 모든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았다. (*단, 의사, 간호사, 소방관, 경찰 등의 직군들을 위해서는 자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어차피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 부부와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기회로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주일 가정에서 조용하게 예배를 드린 뒤 곧바로 '하루 계획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참에 매일 아이들과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작정했다. 원래는 매주 토요일 가정예배를 드렸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을 받는 것이 실은 모두 하나님 덕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때마침 요즘 우리 부부가 따로 드리는 예배에 아이들이 관심을 보..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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