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화 Ep#01. 친하니까 "말 깐다" - 하나님도 못 피함ㅋㅋ
서양의 언어에는 존댓말이 없는 것 같지만, 독일어에도 존댓말이 있습니다. 보통 존댓말 하는 것을 'Siezen(Sie: 당신, 귀하)'이라 하고, 서로 동등하게 부르는 것을 'Duzen(Du: 너)'이라 해요. 그렇지만, 역시나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 말과 같은 의미의 존칭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일반적으로 Siezen을 사용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데요. - 학생이 선생님에게 - 거래나 회사의 업무적 관계 - 처음 만났거나, 아직 서로 잘 모를 때 그러니까 결국 독일에선 서로 친하지 않거나, 업무적인 관계로 '거리를 두고 싶을 때' 존칭(Siezen)을 사용하는 거죠. 뭐랄까? 그러니까... "우리 안 친하니까, 내 일 대충처리하지 말고, 제대로 해라!! 안 그럼 법대로 간다!" 뭐, 약간 이런 의미가..
2020.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