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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27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하나님 감사 감사 합니다 독일의 여름 날씨는 기이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 이내 비가 쏟아지더니, 다시 청명한 하늘이 빛나곤 한다. 오늘도 꼭 그랬다. 아침, 선선한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오늘따라 느릿느릿 딴청을 피우기에 집구석에 있는 산딸기(Waldbeere) 쪽을 발을 돌려 제법 붉게 익은 열매부터 따먹으며 본격적인 채비를 하던 차였다. 저 편 하늘이 검게 어두워지는 것 같더니 집에서 한 2km 정도 떨어진 숲 쪽에서부터 '후두두 후두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엇, 이거 빗소리 아닌가? 빗소리 같은데?' 점점 커지고, 가까워지던 소리의 정체를 막 파악하던 찰나 우리 머리 위에서도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였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 2020. 6. 29.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하나님은 벌 주기를 좋아하실까? (feat. 육아일기)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부모도 커야만 한다. 안타깝지만, 아이의 성장만큼이나 부모의 성장도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자라지는 법은 없는 듯하다. 딸아이들을 키울 때는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는데, 특히 막내아들을 키우면서 내가 부모로서 자질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나와 '너무나도 꼭 닮은' 우리 아들이 칭얼대거나 흥분하거나 사고를 칠 때면, 나도 덩달아 같이 흥분하곤 했다. 답답하거나 화가 잔뜩 나서 아들을 혼내곤 했었다. 나와 너무 꼭 닮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을 어서 빨리 고쳐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이에게 매 대기를 꺼리지 마라. 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아이에게 매를 대는 것이 그를 죽을 자리에서 건지는 일이다." (잠언 23:13~14) 모든 아이에게 회초리를 .. 2020. 6. 12.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자연에서 만난 하나님 (retreat)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었고, 내 삶에서 직접 그분의 존재를 경험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스스로 느끼고 있던 나의 부족함과 불만족, 열등감 때문이었다. 먼저 성경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성경공부를 좋아한다. 그 시간을 통해 새롭게 어떤 진실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느끼게 되면 그렇게 흥분될 수가 없다. 기도를 통해서 (어떤 때는 속이든 겉이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로지 침묵하는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기도 한다. 그때는 어떤 앎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그 분과 함께 하고자 하는 나의 갈망 속에 그 분이 '평안'을 주시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기도를 할 때면, 보통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나 '느낌'을 가진다. 다만, 어떤 때는 ..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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