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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3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30. 엄지? 아빠 손가락? "아빠, 아빠~ 나랑 키 재봐!" 아들이 갑자기 내게 다가온다. 그러고는 배꼽 아래 닿는 자기 머리에 손을 대보며 말한다. "그것봐! 아빠가 더 크잖아!" 응? 당연한 소리를 갑자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반응은 아랑곳 않고 아들은 자기 엄지를 '척' 내밀어 보인다. "근데 아빠, 이 손가락(엄지)은 키가 더 작은데 왜 아빠 손가락이야?" 오홋! 역시 우리 아들! 신선하다! 톡톡튄다!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까지만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갑자기 중지를 들어올리며 "이게 아빠지!" [독일, 육아일기 & 아빠육아] #29. 아들의 시선으로 보면... (feat. 아토피) 첫째와 둘째를 키울 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막내는 막내라 그런가? 어릴 때부터 유독 손이 많이 갔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 2020. 12. 5.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2. 유치원 가는 길 친구와 오늘은 소꿉놀이 하자 했어! 야! 아빤 늦게 자서 조금만 더 자야 해! 그러든지 말든지 껑중껑중 버둥버둥 이 놈아 너도 꼭 너 같은 놈 낳아라! 널브러진 준비물 한 소리 할랬더니 우와! 아빠! 저기 구름도 손잡고 유치원 가나봐 독일의 가을은 구름이 많고 변덕스럽다. 아침 해도 늦게 뜨고 우중충 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그런 독일 날씨가 우울하고 쳐진다고 한다. 아이들은 그런 것엔 관심도 없나 보다. 월요일 아침. 깜깜한 새벽부터, 어서 빨리 서둘러야 유치원에서 친구랑 오래 놀 수 있다고 설친다. 허둥지둥,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녀석들이 버려놓은 가방까지 울러 매고, 대문을 열었는데. 딸아이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하늘만 올려다본다. 눈 앞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 떼를 보며 눈을 반짝.. 2020. 9. 28.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2. 집 콕 육아? 코로나엔 아빠 육아가 필수! (feat. 독일, 코로나19) 독일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몸살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의 유치원을 비롯하여 학교 및 공공기관이 유래없는 6주라는 꽤나 긴 동시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어려움은 단기적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덧붙인 글: 독일과 유럽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짧은 생각 (클릭) 더보기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질병 초기단계부터 전 국민 70%의 감염 가능성을 말했다. 이는 바이러스 백신이 없는 지금의 환경에선 '질병의 억제 또는 예방'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말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영국 보리스 총리가 초기 주장했던 '집단면역체계' 확보를 통한 해결과 결을 같이하는 말이다. 영국은 당시 상황에서는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문가 의견을 ..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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