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친구들1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4. 독일 유치원 친구 - '명단부터 작성해!' (Freundebuch)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이제 거의 두 달이 가득 찼다. 우리 가정이 독일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독일 교육제도'에 적응하는 것이었다. 말은 거창하지만 쉽게 말하면 '유치원 잘 다니기, 친구들 잘 사귀기' 정도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잘해나가는 것 같다. 우리의 경우엔 좋은 유치원과 특별히 다정한 담임 선생님을 만났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등원할 때마다 활짝 웃어 보이며, 두 팔로 아이들을 힘껏 안아준다. 그러고는 이내 아이들에게 볼에 뽀뽀 세례를 퍼붓곤 한다. 부모로서 그 모습을 곁에서 볼 때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방인이라 더 손이 많이 갈 법도 한데, 더 사랑해주고 더.. 2020. 3. 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