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깨달음1 [성경말씀 & 성경읽기 & 큐티] 추위를 견딜 수만 있다면... 첫눈이 내렸다. 모든 것이 눈 아래 파묻혔다. 화단에 심어 놓았던 꽃나무 위에도 눈이 담뿍 덮였다. 모든 것이 얼어 죽을 것만 같다. 그렇지만 실상 겨울에 내리는 눈은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식물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것은 겨우내 건조한 공기가 아무리 귀찮게 찾더라도... 새하얀 눈이, 죽을 듯한 얼음이, 땅 아래에 있는 생명의 물방울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추위를 견딜 수만 있으면 된다. 죽지 않고 오늘을 견디고, 버티면 된다. 그동안 겉을 화려게 장식했던 잎과 꽃들에 잠시만 관심을 거두고... 땅 아래 보이지 않는 뿌리에 온 신경을 쏟으며 잠시만 견디면 된다. 나를 포함하여, 오늘의 삶이 힘든 현대인들에게... 첫눈이 주는 깨달음은 적이 위로가 된다. 그동안 나를 빛나게 만들었던 성공에 잠시 시선.. 2020. 12.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