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1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5.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 타기! (feat. '잘' 넘어져라!) 여전히 차가운 날 선 바람이 이따금씩 불어왔지만, 온 대기를 너끈히 데우고도 남는 노곤한 태양볕이 온종일 내리쬤다. 4월. 이젠 어느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봄, 봄이다. 달력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계절을 확신하는 게으른 사람들과 달리, 어떻게 알았는지 숲과 들의 꽃들과 나무는 벌써부터 부지런히 잎망울을 틔우고, 꽃망울을 틔우고 온 세상을 예쁘게도 치장해 놓았더라. 알록달록, 노랗고, 하얗고, 분홍에, 연보라에, 각양각색의 점들이 모여들어 연하디 고운 봄 세상이 지천에 완연하다. '앎'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 '삶의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이웃 아주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부리나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여름이면 독일 초등학생들은 자전거 여행(Radtour)을 다닌다고. 첫째.. 2020. 4. 2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