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rburg3

[독일생활&유학 #.49] 마부르크 한인교회 코로나 19 바이러스. 여기저기서 백신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다행이다. 내년이면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겠지? 원래 밤이 깊어야 새벽이 오는 것처럼, 새벽이 온다고 하니, 밤이 더 깊어 보이는 것인가? 그러나 희망 섞인 전망과는 달리 한국도 독일도 현실을 보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추가 감염자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고, 정부에선 추가적인 폐쇄에 대한 논의가 있다.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 때문에 내가 속해 있는 마부르크 한인교회에서도 (적어도) 11월 한 달간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여 드리기로 했다. Zoom으로 주일 오후 12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그때 촬영된 영상은 다시 유튜브에 올려진다. 글쎄 좋은 시절이라 해야 할지, 아쉽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모든 것에 구.. 2020. 11. 23.
[독일생활&유학 #.5] 독일 대학교는 정문이 없다 (feat.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 독일의 각 도시는 저마다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르부르크의 경우는 '대학의 도시, Marburg'라고 불린다. 도시 끝에서 끝이 차로 가면 30분 남짓이면 횡단할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도시에서 당연히 내세울 것이라곤 마르부르크 대학이 전부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실은 마르부르크는 독일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대학도시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존하는 개신교에서 설립한 세계 최초의 대학교가 이 마르부르크 대학이기도 하다. 마르부르크 한인교회 이경주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것도 제발 제대로 된 기억이길,,,) 마르부르크 도시 인구가 약 8만 5천명 정도인데 그중 3만 5천명 정도가 대학생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도시의 1/3이 좀 더 되는 인구가 바로 대학.. 2019. 8. 10.
[독일생활&유학 #.3] 독일 입국 (feat. 프랑크푸르트 공항 / 마르부르크 시내여행) 독일에 도착하고, 마르부르크 한인교회를 섬기는 이경주 목사님 부부 댁에서 홈스테이를 하게되었다. 한국에서 우연찮은 기회를 아내를 통해 이주현 사모님을 먼저 뵙게되었는데, 독일에서 거주지와 비자 등 생활환경을 준비하는 동안 댁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두 분은 어쩌면 우리 가족이 독일행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선물 같은 분들이다. 8월 6일 저녁 독일에 입성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곧바로 목사님의 안내로 마르부르크 시 전체를 둘러보았다. 아직까지는 독일에 대한 낯설음과 긴장이 더 크기 때문일까? 내가 느낀 마르부르크(Marburg)의 첫인상은 '다름'이었다. 차이를 존중한다는 것에서 오는 다름이라기보다 마치 그들의 공고한 세계 속에서 겉돌고 있는 나의 존재를 바.. 2019. 8. 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