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교육 & 자녀교육

[자녀신앙교육 #.4] 에피소드 - 하나님은 살아계실까? (둘째의 믿음)

by 바후르 2020. 5. 23.
반응형

내일이면 보지 못할 지금 이 시간, 아이들의 그 모습, 엉뚱해서 즐거운 아이들 단상을 몇 기록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Covid-19)'로

독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휴교하면서,

우리 가족은 매일 아침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히브리서 1:1 말씀 암송을 하다가

궁금한 것이 많은 첫째가 묻는다.

"아빠, 믿음이 뭐야?"

 

아이들의 질문은 때때로

본질적이고, 핵심적이다.

대답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믿는다는 것은 

지금 당장은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이

실제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설명이 아이에게 어렵고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옆에서 조용히 내 대답을 듣고 있던

아내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다시 예를 들어 설명했다.

 

"지온아, 하나님이 보여?"

"아니"

"그럼, 하나님은 있어?"

"응, 있어."

"넌,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어?"

 

역시, 아내다 싶었다.

이렇게 간단한 예와 질문을 통해

쉽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하는구나!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그네를 타던 둘째가 끼어든다.

 

"살아계시니까!"

 

헉!

뭘 묻고 따져, 하나님은 살아계시잖아!

둘째의 '믿음'이 참 크다 싶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속에 하나님은 분명하게 살아계시는 것 같다.

 


 

[이전 글 보기]

2020/05/07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육아] #06. 나도 마술하게 해주세요!

2020/05/07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육아] #07. 막내의 딴 세상 언어!

2020/05/07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육아] #08. 엄마, 이모가 이상해

2020/05/08 - [독일, 생활 & 교육] - [아빠놀이터] #09. 엄마, XX 마려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