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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교육 & 자녀교육82

[독일, 육아일기 & 아빠육아] #01. 독일, 자연교육: 봄에 피는 '양파 꽃' (Experience learning) 독일에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마르부르크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대학교가 있는 마르부르크가 종교적, 역사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라면, 내가 있는 곳은 목가적인 농촌마을이라 할 수 있다. 마르부르크에서 집으로 돌아오며 운전을 하면 오래된 독일 전통 가옥에서 넓은 들판으로, 다시 말과 양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시골 숲으로 바깥의 풍경이 바뀐다. 그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 동네의 자연은 끝내준다. 하늘 위로는 날렵한 매가 연신 날아다니고, 가끔 뒷마당에서 여우가 낮잠을 자고 가곤 한다. 겨울 한 날은 추위를 피한다고 너구리 한 마리가 분리수거 통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어디 그 뿐.. 2020. 2. 4.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1. 독일 유치원 (Kindergarten) - 1편 지난 1월 6일부터 아이 셋이 모두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부모의 목표와 계획 때문에 도착한 독일이지만, 이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는', 희생이 강요된 시간이 아니기를 바랐다. 도리어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소중한 추억들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시간들을 선물해줄 것이라 믿었다. 1. 독일 유치원 교육철학 한국인의 기준으로 바라보면, 독일 유치원 일과에는 '교육' 시간이 별로 없는 듯하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하루 종일 마음껏 논다. 간단한 '숫자'를 배우거나 '글자(알파벳)' 따위를 익히는 (한국인의 생각으로는) 일체의 교육 행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독일 유치원은 '교육'보다는 도리어..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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