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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3

[독일생활&유학 #.45] 독일 코로나 vs 한국 코로나 나는 지금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의 뉴스를 접하고, 독일의 상황을 목도하니 굉장히 묘한 느낌이 든다. 한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넘어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염두에 두며 치열한 정부적 관리에 돌입했다. 그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성공적인 방역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 내놓아도 , 적어도 으로 이름나 있다. 지표상으로 독일은 한국에 비해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매일 신규 확진자는 2,000명을 웃돌고 있다. 독일의 연방정부, 지방정부 모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연하게 이전과 비교하여 다양한 제약과 규정들이 생겼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독일은 한국에 비해서는 일상을 상당 부분 회복한 모습이다. 모임.. 2020. 9. 26.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5. 독일 초등학교 입학 전, '신체-지능 검사' 필수 (feat. 보건국, Gesundheitsamt) 첫째는 한국 나이로는 8세이다. 우리가 한국에 있었다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초등학교에서 보낸 입학 통지서가 여러 차례 전달되었다고 들었다. 한국에 있는 우리 어머니, 아이의 할머니가 현재 상황을 학교에 설명하느라 애를 먹고 계신다. 독일 나이로 첫째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6살이지만, 초등학교(Grundschule)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다. 독일은 학사일정이 3월에 시작되지 않고 가을 학기에 시작한다. 내가 듣기로 이곳 초등학교는 8~9월 정도에 시작한다고 했던 것 같다. 생일이 지나야 나이가 계산되는 독일 문화에 따라 5~7살 정도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 된다. 그러니까 같은 1학년 반이지만 (독일 나이로는) 한두 살 정도의 차이가 나는.. 2020. 3. 8.
[독일, 육아일기 & 아빠육아] #01. 독일, 자연교육: 봄에 피는 '양파 꽃' (Experience learning) 독일에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마르부르크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대학교가 있는 마르부르크가 종교적, 역사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라면, 내가 있는 곳은 목가적인 농촌마을이라 할 수 있다. 마르부르크에서 집으로 돌아오며 운전을 하면 오래된 독일 전통 가옥에서 넓은 들판으로, 다시 말과 양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시골 숲으로 바깥의 풍경이 바뀐다. 그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 동네의 자연은 끝내준다. 하늘 위로는 날렵한 매가 연신 날아다니고, 가끔 뒷마당에서 여우가 낮잠을 자고 가곤 한다. 겨울 한 날은 추위를 피한다고 너구리 한 마리가 분리수거 통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어디 그 뿐..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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