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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3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8. 첫 눈이 왔습니다 독일은 원래 겨울에 눈이 많이 옵니다. 왜 독일 지붕을 보면 뾰족뾰족하잖아요? 전통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의 지붕이 그렇게 생겼지요. 그런데, 지구가 아파요. 작년 우리나라에는 열대지방의 '스콜'처럼 비가 퍼부어지고 홍수가 일어났던 것처럼 독일도 예년과는 달랐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비가 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겨울에도 원래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최근에는 눈도 내리지 않는대요. 그러던 것이... 어젯밤 '싸싸싸~~' 마치 팬케이크에 뿌려먹는 설탕처럼 고운 얼음 알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졌답니다. 아침이 되자, '짜잔~' 겨울이 왔어요! 정말 독일 겨울이요! 아이들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학교도, 유치원도 가기 싫대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얼음성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싶.. 2020. 12. 2.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5.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 타기! (feat. '잘' 넘어져라!) 여전히 차가운 날 선 바람이 이따금씩 불어왔지만, 온 대기를 너끈히 데우고도 남는 노곤한 태양볕이 온종일 내리쬤다. 4월. 이젠 어느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봄, 봄이다. 달력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계절을 확신하는 게으른 사람들과 달리, 어떻게 알았는지 숲과 들의 꽃들과 나무는 벌써부터 부지런히 잎망울을 틔우고, 꽃망울을 틔우고 온 세상을 예쁘게도 치장해 놓았더라. 알록달록, 노랗고, 하얗고, 분홍에, 연보라에, 각양각색의 점들이 모여들어 연하디 고운 봄 세상이 지천에 완연하다. '앎'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 '삶의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이웃 아주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부리나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여름이면 독일 초등학생들은 자전거 여행(Radtour)을 다닌다고. 첫째.. 2020. 4. 21.
[경험교육칼럼] 독일, 절기를 통한 교육 : '부활절' (Ostern) "아이들은 '일상의 삶'과 '행복'을 통해 성장한다." 인물, 역사 그리고 절기를 통한 교육 루소, "역사와 인물을 통한 교육은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좋은 교육법이 된다." 샬럿 메이슨, "한 사람의 전 생애를 이해할 수 있는 '살아있는 책(living book)'을 통한 교육이 중요하다." 명절, 절기만큼 한 사회의 문화와 가치,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잘 담아내는 것이 있을까? 루소는 그의 교육철학을 담은 책 에서 아이들을 교육할 때는 '역사'와 '인물전기'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루소는 이런 교육을 통해 타인의 삶,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사건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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