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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15

[자녀신앙교육 #.3] 말씀 암송하기 3월 16일.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유치원이 휴원 하면서, 뜻하지 않게 우리 부부가 많은 부분을 감당하는 '홈스쿨'이 시작되었다. 사실 유치원에 보낼 때에도 '홈스쿨은 홈스쿨'이었다. 자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그러니까 중심을 잡고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주체는 학교나 유치원이 아니라 언제나 가정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것은 훗날 학교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때에라도 마찬가지이다. 말을 시작하면 '사족'이 많아져서 못쓰겠다. 여하간, 휴원 하며 제일 먼저 했던 것 중 하나가 매일 아침 가정예배였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솔직히 쉽지 않았다. 어떨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가 또 다른 날에.. 2020. 4. 30.
[경험교육칼럼] '행복'은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다 유아기(출생~5세), 아동기(5~12세) 자녀의 교육 "소극적으로 가르쳐라" "침묵으로 가르치라" 교육자로서 루소가 '유아기(출생~5세), 아동기(5~12세)'의 아동에게 취한 태도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루소는 교육은 자연과 사물, 인간의 세 요소로 이루어졌으며, 이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이라고 믿었다. 단, 각 요소들은 최대한 훼손되지 않은 기존의 상태 '자연성'과 '고유성'이 유지된 상태여야 했다. 때문에 이상적 교육에서 각 개체의 고유한 특성을 발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그는 12세 이전까지의 아동에게서는 특정한 기질이 외부로 표출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때문에 초기 교육은 가능한 '백지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후.. 2020. 4. 10.
[경험교육칼럼] 루소의 <에밀>: '삶'으로 가르치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꿨던 사상가 루소 교육서 을 통해 지성만을 강조하던 18세기 프랑스에 과감한 질문을 던지다. 장 자크 루소는 '경험 교육'의 영역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중요한 사상적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1762년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이라는 책은 발표하는데, 이 책은 출판이 되자마자 파리에서 금서 처분이 내려지기도 하였다. '주지주의'가 만연한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감각'과 '행동'을 강조한 루소의 교육관은 상당히 과격한 것이었던 모양이다. 루소는 '에밀'이란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상과 교육방법을 드러낸다. 자신을 에밀의 개인교사로 설정한 뒤, 유아기(출생~5세)부터 성년기(20세~결혼)에 이르는 반생애(?) 교육과정을 아울러 설명하였다. .. 2020. 4. 10.
[자녀신앙교육 #.2] 가정예배 기도문 만들기 - 후기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독일 전체에 휴교령이 떨어지면서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시작했다. 솔직히 매번 은혜스러운 것은 아니고, 때로는 아이들의 심드렁한 반응에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중이다. 가정예배를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시도해 본 것이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기도문'이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실은 둘째 날부터 '아~ 이거 괜히 하자고 했나? 별로 도움도 안 되고 쓸데없는 짓 한 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다시 여느 형식적인 기도처럼 전락해버린 것만 같은 기분을 '살짝'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한 10일 정도 이어..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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