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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4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20. 첫째의 철학적 사고 아이들이 크고 있다. 몸도 그렇고, 머리도 그렇고. 몸과 머리가 크는 것만큼 마음도 따라 컸으면 좋겠다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첫째는 어떤 것이든 잘하고 싶어 한다. 욕심이 있고, 근성도 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것을 하든, 첫째는 결국 잘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모습은 첫째의 큰 장점인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보니, 지금 당장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들은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새로운 것에 첫 발을 떼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런 모습 역시 첫째 본연의 모습이라, (어쩌면 우리 부부로부터 기인했을지도 모르고) 우리 부부는 이 모습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편안하게, 도전을 즐기고, 자신의 실수를 용납할 수 있도록 .. 2020. 7. 3.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14.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랑입니다! (feat. 독일 할머니) #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랑입니다.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특별히 깨닫게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가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살 때 처가댁이 아주 멀지 않았다. 차로 한 1시간이 조금 못 되는 거리에 있었다. 주말이 되면 뻔질나게 처가댁을 찾았다. 우선,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내리사랑이라고, 아버님 어머님의 아이들 사랑이 지극하셨다. 아이들의 촉은 아내의 촉 못지않다. 자신이 어떤 사랑을 받는 줄 기가 막히게 느낀다. 아이들도 외할아버지 집에 자주 가고 싶어 했다. 그리고 아이들 못지않게 우리에게도 부가적인 콩고물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신경이 잠시나마 좀 분산이 되면 우리 부부도 좀 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처가 식구의 하해와.. 2020. 6. 15.
[독일생활&유학 #.35] 독일 코로나 현재상황, "점차 정상화 되어가는 중" (20년 5월 24일) 독일의 코로나 상황은 확실히 진정국면이긴 한 듯하다 물론 전체 확진자는 18만을 넘어섰고, 여전히 1~2,0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나 주정부와 지방도시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규제를 완화해나가며 국민들의 극심한 불안은 덜어주는 모양새이다. 현재 완치율은 90% 가까이 이루어졌고, 사망률 역시 5%를 넘기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유럽 어느 나라와 비견하더라도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갖추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2020. 5. 25.
[독일생활&유학 #.34] 독일, 자연 & 예술 교육 프로그램 소개 (feat. 디아코니, 로열 레인져스, 발도르프) 우리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독일 중서부 헤센(Hessen)이라는 주에 위치한 마르부르크(Marburg)라는 곳이다.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만 아니었다면 '완벽하게' 몰랐을 만한 작은 도시다. 시내 끝에서 끝까지 차를 타고 가면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거짓말 좀 더 보태서 쥐콩만큼 작은 도시 중 하나가 마르부르크라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이 도시는 독일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알려진 곳인 것도 사실이다. 우선 세계 최초의 기독교 대학이 있는 도시이고(그 대학이 바로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이다), 루터와 츠빙글리가 종교개혁 당시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조차 이 도시는 이름만 알 뿐 정확히 독일의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 미처 알지 못하게하는..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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