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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교육 & 자녀교육82

[독일자녀교육 & 자녀양육] #44. 첫째 왈:두려워 할 필요없어 (ft. 전쟁, 사재기, 물가상승)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못봤었던 것 같은데... 2년 남짓한 시간동안 벌써 두 번째 사태다. 첫번째는 코로나가 막 터졌을 때, 비상식량 등과 더불어 특히 "휴지"가 동이 났었었고, 이번에는 비상생필품과 "식용유"가 동이 나는 중이다. 아주 솔직히 왜 식용유가 동이 나는지 모르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단시간에 기름값이 급격히 오른 것은 사실이다. 휘발유나 경우나 거의 3천원에 다달았고, 심지어는 경유가 더 비싸져버렸다. 설마 자동차에 식용유를 넣는 것은 아니겠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할 정도로, 지금은 상황은 기가 막히다. Benzin- und Diesel-Preise steigen heftig an: Tank-Schock für Autofahrer - bald 3 Euro pro.. 2022. 3. 20.
[독일자녀교육 & 자녀양육] #43. 난 눈이 2개라서... (ft. 막내의 항변) 둘째를 발레 수업에 데려다 주고, 시간이 좀 남아서 첫째랑 막내를 데리고 마트에 갔다. 평소에는 카트 사이에 '쏙' 매달려 잘만 다니더니, 오늘은 큰누나와 같이 와서 그런지 유독 흥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뭐, 큰 사고야 안 치겠지만,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꺼려하는 우리민족 특성상 마음이 쓰여 셋째를 나지막이 불렀다. "훈아, 이리 아빠 뒤로 올래?" 아들 녀석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안돼! 난 눈이 두 개라서, 그리로 못 가!" 엥? 이게 무슨 🐶 댕댕이 소리지? 퍼뜩 이해가 되지 않아, 첫째와 서로 쳐다보며 갸웃거리고 있자 막냉이가 봉황의 깊을 뜻을 풀어주었다. "내가 만약 머리 뒤에도 눈이 있다면, 아빠 뒤에서도 이곳 저곳을 볼 수 있겠지만... 난 눈이 두 개 뿐이잖아? 그래.. 2022. 3. 13.
[독일교육 & 자녀교육 & 초등교육] #42. 둘째의 장래희망 (ft. 발레 vs 수영) 코로나로 한 동안 못가던 발레수업에서 돌아온 둘째가 말했다. "나 이제 발레 그만 갈까봐." 뭐, 솔직히 안 배우는 것도 상관은 없지만, 둘째가 미처 흥미를 붙이기 전에 처음부터 지레 겁을 먹어 그런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둘째와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고 남은 한 달은 마저 채우기로 이야기를 마쳤다. 그리고 다음 날. 둘째가 뜬금없이 이야기 한다. "나 아무래도 나중에 발레 선생님 할까 싶어." 야, 너 어제 그만 둔다고 했잖아!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애써 참고 '왜'라고 물었다. "발레 옷이 참 예쁜것 같아." 아기자기 예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 엉뚱하지만, 참 둘째다운 이유였다. "아니면 수영 선생님 할까? 그것도 멋지던데." 맞다. 둘째는 인어공주를 참 좋아했다. 그래서 둘째는 물 위.. 2022. 3. 6.
[독일교육 & 자녀교육 & 초등교육] #41. 후지고, 풍족지 않아서...좋다 우리나라 한국은 단연코 IT 강국이다! 독일은 세계 내놓으라 하는 선진국 중 한 곳이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확실히 통신 인프라가 빈약하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독일 애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시쳇말로 좀 '후지다'. '트렌디' 하지 않다. 십 수년 전, 할머니때 놀던 모습이나, 몇 년 전, 엄마때 놀던 모습이나, 지금, 요즘 애들 노는 모습이나 차이가 전혀 없진 않겠으나, 그리 큰 차이랄 것이 없다. 우리 애들도 덕분에 후지게 논다. 갬성을 따지고 보면, 내가 어릴 때 놀던 그 갬성과 비엿하다. 우리 막냉이만 하더라도 비눗방울 하나로 행복감을 느낀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논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이것에 쉬이 싫증내고, 저것에 쉬이 관심가질 여력이 없다. 가진 것이 적어서 얼마나 다행인..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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